현대모비스, 전준범 복귀 효과는 강해진 뒷심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02-12 0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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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현대모비스 예비역 전준범(29, 194cm)이 팀 동료들의 활약으로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77-69로 승리했다. 리온 윌리엄스(24점 11리바운드 2스틸)와 함지훈(8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김국찬(14점)과 박지훈(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2연승으로 기분 좋은 휴식기에 돌입했다.


외국 선수 한 명으로 경기에 나선 현대모비스엔 이날 반가운 얼굴이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전준범이 그 주인공. 지난 8일 군복을 벗은 전준범은 곧장 팀에 합류했고, LG를 상대로 복귀를 알렸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전준범을 빨리 팀에 적응시켜야 한다. 오늘도 무조건 출전 시간을 20분 이상 부여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22분 33초를 소화한 전준범의 복귀전 성적은 5득점 3리바운드.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4쿼터 초반 3점슛 샷 클락 버저비터를 작렬한 전준범은 동료들 덕분에 복귀전에서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전준범은 “경기 전에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경기를 오랜만에 뛰기도 했고, 첫 경기라서 정신이 좀 없었던 것 같다”라며 복귀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1쿼터 1분 14초를 남기고 교체 투입되며 이날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전준범은 2쿼터 7분 6초를 남기고 자유투로 복귀전에서 첫 득점을 신고했다. 하지만 공격에서 실수를 종종 범했고, 조급함도 느껴졌다. 상대 수비의 빈 공간을 노려 공격 기회까진 잘 만들었지만, 3쿼터까지 전준범이 던진 4개의 야투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55-50, 현대모비스의 리드로 맞이한 4쿼터. 현대모비스는 전준범이 행운의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우위를 계속 이어나갔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전준범은 득점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유병훈의 수비를 제대로 벗겨내지 못하며 어영부영하던 찰나 전준범은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기며 3점슛을 시도했고, 이 공은 그대로 림을 관통했다. 이 한 방은 현대모비스가 4쿼터 중반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는 힘이었다.


현대모비스는 결국 후반 내내 이어진 접전 상황이었던 4쿼터 막판 김국찬과 윌리엄스가 연달아 외곽포 3개를 합작하며 75-60으로 순식간에 달아나 LG의 연승 도전을 가로막았다. 동료들의 고른 활약 덕분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전준범은 복귀전에서 팀 승리라는 결과물과 마주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전준범이 돌아와서 김국찬의 체력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3점슛이 들어갔다. 아니었다면 짧았을 거다. 가용인원이 늘어났다”고 전준범 복귀 효과를 설명했다.


2연승을 달리며 단독 7위에 오른 현대모비스는 약 2주간 휴식을 취한 뒤 26일 고양으로 이동해 고양 오리온을 만난다. 전준범에 이어 에메카 오카포의 대체 외국선수인 레지 윌리엄스까지 가세하는 현대모비스는 더 강한 팀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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