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4연패 탈출 노리는 오리온 vs. 1위 도약 꿈꾸는 SK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2-12 0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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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고양 오리온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라운드별 승수를 살펴보면 3승, 3승, 2승에 이어 4라운드 4승을 거두며 살아나는 듯 했지만, 5라운드 들어 4연패에 빠졌다. 6위 인천 전자랜드가 5할 승률(20승 20패)을 기록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오리온은 사실상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힘들다. 남은 14경기를 모두 전승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오리온은 이제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당장 해결해야 하는 건 4연패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서울 SK는 선두 경쟁에서 멀어질 듯 했다. 팀의 중심인 김선형과 최준용을 부상으로 동시에 잃었기 때문. SK는 그럼에도 창원 LG와 서울 삼성을 나란히 꺾고 2위에 자리잡았다. 1위 원주 DB와 격차는 반 경기. 이날 이기면 공동 1위가 된다. 물론 DB가 13일 삼성과 맞붙기 때문에 휴식기를 공동 1위로 마칠 수 없지만, 최소한 반 경기 차이를 유지한다. 운이 따르면 단독 1위도 가능하다. SK는 치열한 선두 경쟁 속에 최소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려면 10위에게 또 지면 안 된다.

고양 오리온(12승 28패, 10위) vs. 서울 SK(25승 15패, 2위)
- 오후 7시@고양체육관/SPOTV2
- 1~4라운드 맞대결 : 오리온 1승 3패(78-87, 60-62, 72-89, 83-75)
- 오리온, 믿을 건 전 구단 상대 승리
- SK, 원정 6연패를 끊어라
- 2쿼터를 잡아야 승리가 보인다

오리온은 10위임에도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뜨거운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위팀에게도 모두 한 번씩 이겼다는 의미다. 오리온은 2020년 첫 날인 1월 1일 SK와 맞대결에서 83-75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홈 코트에서 열린 경기였다. 이날 역시 홈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갖는다. 더구나 2월에 처음 열리는 홈 경기이므로 연패를 끊을 기회다.

오리온은 SK와 만났을 때 자밀 워니에게 평균 20.3점을 실점하며 고전했다. 여기에 김선형과 최준용에게도 평균 11.5점과 11.0점을 내줬다. 이 두 국내선수는 결장한다. 대신 최성원이나 안영준, 최부경, 김민수 등이 이들의 득점 공백을 메운다. 오리온은 자신들과 경기서 평균 11.5점을 올린 안영준을 더 조심해야 한다.

더불어 2쿼터를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가 중요하다. 오리온은 SK와 4차례 맞대결에서 2쿼터 우위였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이기고, 나머지 경기에선 졌다. 2쿼터 우위를 통해 전반을 앞서면서 마쳐야 한다는 의미다.

오리온은 2쿼터 종료 기준 앞섰을 때 승률 66.7%(8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2쿼터 종료 기준 우위 팀의 승률 70.3%(137승 58패)보다 조금 낮다. 보통 1쿼터를 앞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오리온과 SK의 맞대결에선 맞지 않다.

왜냐하면 오리온은 1쿼터를 앞서도 승률 46.7%(7승 8패)로 5할 승률이 안 되지만, SK는 반대로 1쿼터를 뒤져도 역전 확률이 57.1%(8승 6패)로 높다. 실제로 오리온은 SK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1쿼터를 19-16으로 앞섰음에도 2쿼터에 역전 당한 뒤 결국 졌다. 오리온은 2쿼터까지 앞선다면 4연패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SK는 이번 시즌 평균 81.8점을 기록하며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렇지만, 오리온을 만나면 평균 78.3점을 기록했다. 자신들의 평균 득점보다 3.5점 적다. 오리온의 평균 실점도 80.3점이다. SK는 이를 감안하면 오리온을 만났을 때 경기 내용이 썩 좋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2라운드 맞대결에서 62-60으로 고전하며 이긴 게 득점 하락을 이끌었다.

SK는 더불어 홈과 원정에서 경기 내용이 큰 차이를 보인다. 이번 시즌 홈 코트에서 평균 80.5점을 올리고, 71.1점을 허용했지만, 원정 경기에선 82.9득점과 81.1실점을 기록 중이다. 홈보다 원정에서 평균 10점이나 더 뺏겼다.

특히, 4라운드 이후 홈과 원정 득실 편차를 비교하면 더욱 편차가 크다. 홈에선 85.1점과 72.4점으로 +12.8점 우위를 점한 반면, 원정에선 77.8득점과 87.0실점으로 -9.2점 열세다. 이 때문에 SK는 원정 경기 6연패 중이다. 2020년 들어 원정에서 아직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오리온은 9위 LG에게 4경기 뒤진 10위다. 이대로 간다면 10위에 그대로 머물 가능성이 높다. 우승을 노리는 SK 입장에선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대다. 현재 전력 누수가 있다고 해도 말이다. 더구나 어려운 가운데 원정에서 약한 징크스를 깬다면 금상첨화다. 더불어 이날 승리하며 3연승으로 휴식기를 맞이해야 더욱 좋은 분위기에서 남은 13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SK는 아드리안 유터를 영입한 오리온에게 졌기 때문에 이를 조심해야 한다. 유터는 처음으로 더블더블(11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SK에게 패배를 안겼다. 또한, 이승현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4라운드 맞대결에서 이승현에게 15점을 허용했다. 2라운드 맞대결에선 15리바운드를 뺏겨 전체 리바운드에서 35-45로 열세였다.

앞서 오리온이 2쿼터 우위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SK는 단순하게 2쿼터 득점에서 상대보다 많이 기록한 22경기에서 17승(5패)을 챙겨 승률 77.3%를 기록했다. 뒤지거나 동률이었을 때 승률은 44.4%(8승 10패)다.

오리온과 SK의 맞대결은 11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며, SPOTV2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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