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강현지 기자] “에이, (이)정현(KCC)이 형이 있는데, 형에 비하면 대단한 기록은 아니죠. 그래도 이런 기념일에 대한 선물은 처음 받아보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고양 오리온 이승현이 지난 9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개인 정규리그 통산 200경기에 출전했다. 데뷔 첫 시즌인 2014-2015시즌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뛴 그는 2015-2016, 2016-2017시즌 각각 45경기와 46경기에 출전, 상무에서 전역한 지난 시즌은 남은 일정이었던 1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올 시즌도 무릎, 발목이 제 컨디션이 아니지만, 결장 없이 이날 SK전까지 41경기에 나서며 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시즌을 치르고는 있지만, 올 시즌 성적은 유난히 좋지 못하다. “데뷔한 이후 10위는 처음”이라고 이승현은 고개를 떨궜다. 이런 이승현에게 그의 팬들이 뜻 깊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데뷔 200일을 축하하는 스티커를 붙인 커피를 준비한 것.
경기 준비를 위해 벤치로 들어서며 김강선, 한호빈 등이 이승현의 개인 기록에 축하를 표했다. “벌써 200경기를 뛰었다니 시간이 빠른 것 같다”라고 웃어 보인 그지만, “데뷔 이후 단 한 경기도 결장이 없는 정현이 형이 있다. 정현이 형에 비하면 대단한 기록도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래도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 본인을 위해 선물을 준비한 팬들의 따뜻한 마음에 고마움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런 (기념)선물을 처음 받아본다. 너무 감사하다. 형들도 고맙다고 말했는데, 팀이 힘든 상황에서 이런 선물을 받았는데, 더욱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승리에 힘을 줬다.
SK와의 경기 전까지 오리온의 승리는 12승밖에 되지 않는다. 올 시즌 전 구단 승리는 달성했지만, 아직 연승은 없다. 순위도 10위. 하지만, 이승현은 “하위권에 있긴 하지만, 형들이 항상 자신감을 잃지 말자고 강조한다.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형들의 말을 따르려 한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하나로 뭉쳐야 하지 않나”라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데,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라고 굳은 의지를 표한 이승현은 이날 전반까지 10득점을 보태면서 오리온의 전반 50–49를 이끌었다. 4연패 탈출을 한 뒤 대표팀으로 향하고 싶다며 코트로 향한 이승현은 과연 경기를 마친 뒤 미소지을 수 있을까.
#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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