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없다’ SK, 오리온 맹추격 뿌리치고 공동 1위 복귀… 리그 3연승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2-12 2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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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강현지 기자] 위기에 SK는 강했다. 김선형, 최준용이 빠진 상황에서도 3연승을 거두면서 다시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SK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1-87로 이겼다. 3연승을 이어가며 남자대표팀 소집 일정으로 휴식기를 맞이한 SK는 원주 DB와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오리온은 5연패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자밀 워니(26득점 13리바운드)가 맹폭한 가운데 SK는 출전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며 하나로 뭉쳤다. 변기훈(11득점/3점슛 3개), 김건우(9득점/3점슛 3개)의 외곽포도 위력적이었다. 반면 오리온은 보리스 사보비치(14득점 7리바운드), 장재석(14득점), 이승현(12득점)이 분전했지만, 3쿼터(18-28) 열세를 지우지 못하고 결국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승부가 팽팽했다. 첫 득점은 오리온이 성공했지만, SK는 이내 헤인즈와 김민수가 자유투로 득점을 챙겼다. 헤인즈는 임종일의 파울까지 얻어내면서 3점 플레이, 안영준은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11-6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오리온도 사보비치의 득점에 이어 한호빈의 속공이 잇따라 연결되며 SK를 바짝 추격했다. 게다가 한호빈의 패스로 이승현이 3점슛에 성공했고, 1쿼터 막판 임종일의 3점슛이 종료 부저와 림에 꽂히면서 26-22, 역전을 일구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마찬가지로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초반 이승현이 내외곽을 오가는 득점에 성공, 허일영까지 거들면서 37-35, 오리온은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이현민과 이승현의 투맨게임 이후 이현민의 3점슛까지 터뜨리면서 오리온은 SK에게 맞섰다.


SK는 워니가 2쿼터에만 팁인으로 득점을 두 차례 올리며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막판 득점 역시도 김민수가 놓친 공을 건들이며 림을 통과하게 했다. 김건우가 2쿼터에만 3점슛 두 방을 보태는 깜짝 활약에 SK는 49-50, 크게 뒤지지 않으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오리온의 기세가 주춤했다. 변기훈의 첫 3점슛에 한호빈이 맞불을 놨지만, 리바운드에서 밀리면서 SK에게 분위기를 내줬다. 장재석과 이승현이 힘을 합쳤지만, 워니를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게다가 변기훈에게 외곽까지 뚫렸다.


분위기를 탄 SK는 워니가 투핸드 덩크에 성공하며 치고 나갔다. 오리온의 턴오버에 의한 속공 득점도 워니가 챙겼다. 이후 교체된 헤인즈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SK는 77-68로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4쿼터 오리온은 몰아치기를 시작했다. 한호빈의 득점에 이어 유터, 허일영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75-79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그 분위기가 오래가지 못했다. 전태풍에게 일격을 당한 이후 리바운드 참여는 좋았지만,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전태풍과 더불어 최부경까지 거들면서 다시 숨을 고른 SK. 해결사는 워니였다. 장재석의 파울로 자유투를 성공하는데 이어 추가 득점을 꽂으며 승리를 향한 쐐기포를 박았다. 전태풍이 막판 공격에 실패했지만, SK는 91-87, 리드를 지키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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