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의 새로운 저격수로 나선 김영훈 “남은 경기 모두 뛰고 싶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2-13 2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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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민준구 기자] “남은 경기에서 모두 뛰고 싶다.”

원주 DB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5-73으로 크게 승리했다. 모든 선수들이 활약한 만큼 누구 하나를 꼽아 칭찬할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 新저격수로 등장한 김영훈의 활약은 눈부셨다.

지난 8일 상무에서 복귀한 김영훈은 삼성 전에서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선발로 투입된 그는 20분 43초 동안 3점슛 2개 포함 9득점 3리바운드 2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승리 후 김영훈은 “너무 기분 좋다. 일단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쳤다는 사실에 행복하고 다시 KBL 무대에 섰다는 게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긴장이 많이 됐다. 걱정도 컸다. 잘 나가는 팀에 민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의 부담감이 있었다. 내 역할은 분명하다. 궂은일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나섰고 정말 열심히 뛰었다”라고 덧붙였다.

깜짝 선발로 나선 것에 대해선 “차라리 선발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벤치에서 시작했으면 긴장감이 빨리 풀리지 않았을 것 같다”라며 “(이상범)감독님께서도 제게 많은 배려를 해주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DB는 김영훈과 같은 포워드 자원이 필요했다. 김창모가 새로 합류했지만 김태홍과 윤호영을 제대로 뒷받침해주기에는 부족함이 있었기 때문. 이런 상황 속에서 김영훈의 등장은 매우 큰 힘이 됐다.

“5라운드에 접어들면서 많은 선수들이 지쳐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1~2분을 출전하더라도 내가 한 발 더 뛰면 동료들이 더 편해질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먼저 힘을 빼놓으면 득점력이 좋은 다른 선수들이 더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다행히 오늘은 득점도 꽤 한 것 같다. 전역 직전에는 슛감이 좋지 않았는데 원주에 다시 돌아오니 자연스럽게 괜찮아졌다.” 김영훈의 말이다.

새로워진 DB에 다시 돌아온 김영훈은 새 식구들과도 이미 친분을 쌓고 있었다. 김태술을 시작으로 김종규, 김민구 등 과거의 적이었지만 현재의 동지가 된 이들과 말이다.

김영훈은 “큰 어려움은 없었다. (김)태술이 형부터 (김)종규 형, (김)민구 형 등 정말 반겨줬다. 나 역시 다시 적응하는 상황에서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너무 든든하다”라고 기뻐했다.

정규리그 이후를 바라봐야 할 DB의 입장에서 김영훈은 천군만마와도 같다. 마치 야생마처럼 달리며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터뜨려 줄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다.

김영훈은 “당장 바라는 큰 목표는 없다. 그저 오늘처럼 리바운드부터 수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중요한 순간마다 귀중한 3점슛을 성공시키는 것이 내 역할이다. 개인적으로 하나만 바라자면 남은 모든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것이다. 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바랐다.

#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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