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김영훈 가세한 DB, 선두 질주에 날개 달까

홍성현 / 기사승인 : 2020-02-14 0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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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현 인터넷기자] 복귀 선수들이 가세한 DB의 앞날에 순풍에 돛 단 행보가 이어질 수 있을까.

원주 DB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5-73 대승을 거뒀다. DB는 이번 시즌 잠실 원정에서 2연패를 기록했지만, 세 번째 도전 만에 승리를 챙겼다.

최근 DB는 다소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먼저, 지난 2일 KGC인삼공사전에서 허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KT전에서 91점을 내주며 패배를 기록했고, 지난 오리온전은 승리는 했지만 이상범 감독이 "정신이 제대로 박힌 선수들이라면 이렇게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례적으로 선수들을 질책하기도 했다.

그리고 휴식기를 앞두고 허웅이 돌아왔다. 허웅은 올 시즌 슈팅 후 착지 과정에서만 두 번의 부상을 당하며 트라우마가 생길 법도 했다. 그러나 복귀전에서 1쿼터부터 8득점을 몰아치며 부상 여파에 대한 걱정을 깨끗이 지웠다.

다행히 리그가 휴식기에 접어들며 부상 부위를 회복할 여유가 생겼다. 허웅은 경기 후 “휴식기 동안 재활을 열심히 하고 남은 경기들을 더 좋은 모습으로 치르도록 하겠다”며 잔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허웅이 돌아오면서 두경민의 부담도 줄어들었다. 경기 전 이상범 감독은 “경민이가 상무 전역 후 체력적으로 힘들어한다”며 두경민의 체력을 걱정했다. 두경민은 허웅의 부상 기간 동안 평균 24분 정도를 소화했다. 그러나 이날은 15분여를 소화하며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휴식기 이후 두경민의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접어들면 허웅과의 시너지를 기대해볼만 하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돌아온 선수가 DB의 승리에 힘을 실었다. 바로 지난 8일 상무에서 전역한 뒤 소속팀에 복귀한 김영훈이다.

김영훈은 이날 선발로 코트에 나서 20분 정도를 소화했다. 최종 기록은 9득점 3리바운드 2스틸로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3점슛 두 방을 자신감 있게 성공시키며 외곽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경기 후 김영훈은 “1~2분을 출전하더라도 내가 한 발 더 뛰면 동료들이 편해질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궂은일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뛰었다”며 복귀전 소감을 남겼다. 이상범 감독도 이날 경기 후 “재작년과 같이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는 모두 기회를 주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영훈은 이 감독이 추구하는 ‘한 발 더 뛰는 농구’에 부합하는 자세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두 명의 복귀 선수, 허웅과 김영훈이 가세한 DB는 이날 승리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2위 SK와 반 경기차인 만큼 아직 방심하기에는 이르다. “마지막에 1위를 해야 의미가 있다”는 김종규의 언급처럼,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다.

과연 복귀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DB가 마지막 순간에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 DB(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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