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지금 단점을 모두 보완해서 4학년 때 완벽한, 최고의 가드가 되고 싶다.”
연세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미국 전지훈련을 취소하고 지난주 울산과 부산 등에서 고교 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지난 5일 울산으로 내려온 연세대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주 DB의 경기를 관전한 뒤 6일 울산 무룡고에서 무룡고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올해 연세대 입학 예정인 양준석(182cm, G)은 지난해까지 무룡고를 고교 무대 정상으로 이끌었다. 그렇지만, 이날은 모교에서 연세대 유니폼을 입고 후배들과 맞대결을 펼쳤다.
양준석은 무룡고와 연습경기 후 “감회가 새롭다. 몇 달 전까지 여기서 후배들과 같이 운동을 했는데 원정 팀 선수로 와서 경기를 하니까 느낌이 이상하고, 어색했다. 그래서 잘 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룡고는 양준석과 함께 김동우, 문정현의 졸업으로 전력이 지난해보다 약해졌다고 평가 받는다. 양준석은 “후배들과 다같이 많이 뛰며 결승도 많이 올라가서 올해도 잘 할 거다”며 “사실 저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6일) 경기를 해보니까 열심히 뛰어다니며 지금까지 무룡고 스타일대로 잘 한다”고 올해 역시 무룡고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고 높이 평가했다.
양준석은 미국 전지 훈련 취소를 언급하자 “연세대에 들어가면 미국을 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못 가게 되어서 아쉽다”면서 “그렇지만, 감독님께서 그에 대한 보상을 꼭 해주신다고 하셨기에 괜찮다”고 개의치 않았다. 연세대는 이번 여름에 다시 미국 전지훈련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대학 입학 예정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다. 양준석은 이들 가운데 대학농구리그 신인상이 욕심나지 않냐고 하자 “전 상 욕심을 내면 잘 안 되는 편이다. 또 연세대는 원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하기에 한 명이 아닌, 다 같이 좋은 팀 성적을 거두는 걸 목표로 둘 뿐 개인 목표는 없다”고 했다.
연세대는 무룡고와 연습경기에서 40분 내내 전면강압수비를 펼쳤다. 무룡고에서 이런 수비에 익숙한 양준석은 “한 명이 계속 뛰는 게 아니라 돌아가면서 뛰기 때문에 자신이 뛰는 시간에 최대한 열심히 하면 힘들지 않다. 무룡고와 비슷하기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올해 4학년으로 진학하는 한승희는 “양준석과 같은 방을 쓴다. 까불거리는데 그게 재미있다”며 “자기 공격도 하지만, 팀 동료들도 살려주는 어시스트도 잘 하는 선수다. 준석이는 충분히 잘 하기 때문에 1학년이라고 기죽지 않고 대학농구리그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양준석을 치켜세웠다.
양준석은 “(한승희가) 처음에 무섭고, 무거운 분위기일 거 같아서 걱정도 했다”며 “같이 방을 쓰니까 되게, 너무 좋다. 간식도 많이 사주고, 농구나 학교 생활, 사회 생활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큰 도움이 된다”고 화답했다.
양준석은 “지금 단점을 모두 보완해서 4학년 때 완벽한, 최고의 가드가 되고 싶다. 전 정말 단점이 많다. 감독님과 형들에게 모두 배워서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고 싶다”며 자신의 목표를 밝힌 뒤 “미국을 가지 않지만, 감독님, 형들과 원팀으로 열심히 운동에만 집중해서 몸을 많이 올리며 대학농구리그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대학농구리그 개막은 3월 16일로 예정되어 있지만, 바뀔 가능성도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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