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한양대 골밑 지킬 이상현, “강팀들 한 번씩 이기고 싶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2-16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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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여수/이재범 기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개인적으론 4강까지 가고 싶다. 그리고 강팀들을 한 번씩 이겼으면 좋겠다.”

한양대는 지난 1월 중순 대만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체력을 다지며 2020년을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그렇지만 코로나 19 영향으로 예정보다 빠른 2월 초 입국했다. 대만 프로 팀들과 연습경기를 모두 소화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한양대는 지난 7일부터 따뜻한 남쪽 지방인 전라남도 여수로 자리를 옮겼다.

여수는 아산 우리은행이 한 때 체력훈련을 실시하며 여자 프로농구 정상에 서는 기반을 다진 곳이다. 망마경기장에서 체력 훈련을, 흥국실내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한양대는 더구나 흥국실내체육관 바로 앞에 숙소를 잡았다. 선수들이 편하게 코트를 오가며 슈팅 등 훈련이 가능하다.

대학농구리그 개막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각 대학 팀들은 프로나 고교 팀들과 연습경기로 경기 감각을 익힌다. 한양대는 여수에서 여수 화양고, 광신방송예술고, 김해 가야고 등과 연습경기를 갖고 있다.

15일 고교 팀과 연습경기를 마친 뒤 만난 이상현(201cm, C)은 “대만에서 훈련하다가 종아리를 살짝 다쳐서 쉬었다. 복귀한지 얼마 안 되어서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대만에 가자마자 다친 뒤 여수에 와서(7일)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해보다 더 잘 해야 하는데 동계훈련 동안 많이 쉬었다”고 했다.

이어 “제가 (부상을 당해) 나가 있을 때 후배들이 잘 해줬는데 빨리 몸을 끌어올려서 저도 잘 해야 한다”며 “부상 당한 게 아쉬워서 빨리 몸을 끌어올려 동료들과 잘 맞춰야 한다. 1학년 때도 부상 때문에 고생했다. 이번에는 웬만하면 참고 하려고 했는데 더 안 좋아지면 안 될 거 같아서 쉬었다”고 덧붙였다.

이상현은 1학년 때 부상 때문에 대학농구리그 4경기 평균 8분 15초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16경기 평균 16분 45초 출전해 5.4점 4.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해는 팀의 주축 센터로서 골밑을 지켜줘야 한양대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벌드수흐에서 이름을 바꾼 이근휘는 “이상현이 센터로 지난해 잘 해줬는데 올해 몸도 키우고, 수비력도 좋아지고, 2대2 플레이도 잘 한다”고 올해는 더 잘 해주길 바랐다.

이상현은 “지난해 첫 2~3경기에선 형들을 도와주려고 했더니 제가 놓치는 것도 많았다”며 “후반기부터 적응이 되었다. 이번에는 다시 시작하니까 첫 경기부터 집중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상현은 올해 어떤 부분에서 좀 더 잘하고 싶은지 묻자 “지난해 로테이션 수비를 많이 강조하셨는데 이번에는 공격에서도 볼이 원활하게 잘 돌도록 연습을 하고 있다”며 팀의 보완점을 먼저 언급한 뒤 “이번 동계훈련 동안 슛과 1대1을 많이 연습하려고 했는데 중간에 훈련을 빠져서 놓친 게 아쉽다. 남은 한 달 동안이라도 더 끌어올리려고 노력할 거다”고 했다.

이상현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개인적으론 4강까지 가고 싶다. 그리고 강팀들을 한 번씩 이겼으면 좋겠다”며 목표를 높게 잡은 뒤 “올해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해서 지더라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우리 한양대 색깔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양대는 2017년까지 8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2018년과 2019년에는 아쉽게 플레이오프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상현이 골밑에서 듬직하게 버텨준다면 한양대는 3년 만에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다.

한양대는 23일까지 여수에 머물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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