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에서 새 출발 하는 이정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돌아왔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2-16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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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강현지 기자] “후회하지 않으려고 돌아왔다. 돌아온 만큼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16일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경기가 열린 부천실내체육관. 반가운 얼굴이 코트에서 몸을 풀었다. 바로 2017년 KDB생명에서 임의탈퇴 됐던 이정현(28, 187cm). 무릎 부상이 심해 결국 은퇴를 결정했지만, 비시즌 사천시청 소속으로 박신자컵에서 예열한 뒤 지난해 12월 하나은행의 부름을 받고 팀에 합류했다.


임의탈퇴를 선언한 경우 원소속 구단으로 복귀하게 되어있지만, 하나은행이 지난 시즌을 앞두고 OK저축은행(현 BNK)으로 정선화를 보내면서 이정현에 대한 소유권을 받았다. 이에 BNK가 아닌 하나은행으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코트에 나선 이정현의 모습은 지난 9월 속초에서의 모습과는 달랐다. 하나은행 합류 후 체중을 10kg가량 감량했다고.


“프로선수로서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돌아왔다. 돌아온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한 이정현은 “체중감량을 하고, 그간 좋지 못한 무릎을 재활하며 훈련을 해왔다. 하나은행에는 12월에 합류했다. 그간(실업팀에서) 타이트하게 훈련을 하지 않았다 보니 아직 정신이 없다(웃음). 휴식기에 선수들과 5대5를 해봤는데, 실업팀과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적응에 한창이다”라고 준비에 힘을 쏟았다.


그러면서 그간 그를 괴롭혀 온 무릎 상태에 대해서는 “수술을 세 번이나 했기 때문에 꾸준히 보강 운동을 하면서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하나은행에도 초등학교때부터 함께한 김단비 등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 팀 적응에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특히 국내 선수들만 뛰는 2쿼터에 이정현의 힘이 위력을 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정현은 “맞다. 그 기대감을 실력으로 보여드려야 할텐데, 일단 잘하려는 마음보다 후회 없이 플레이를 하고 싶다. 또 하나은행에서 데려와주신 만큼 ‘잘 데려왔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끔 하고 싶다”며 그 역시도 기대감을 덧붙였다.


하나은행의 유니폼을 입으며 “경기에 출전한다면 후회없이, 이 악물고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이정현은 “휴식기 동안 팀이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하나은행의 파이팅을 외쳤다.


이훈재 감독도 “골밑에서 토킹, 또 도움수비를 나오는 부분에서 (이)정현이의 움직임이 나쁘지 않다”라고 말하며 이정현의 플러스요인을 짚었다. 이날 박지수 수비를 위해 짧게나마 출전 시켜보겠다라고 의견을 전한 가운데 그가 KB스타즈 전에서 코트를 밟게 되면 2,166일만에 복귀전이 된다. 이정현의 마지막 정규리그 출전은 지난 2014년 3월 13일 우리은행 전에 멈춰있다.


한편, 2011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신세계 쿨캣에 뽑힌 이정현은 우리은행, KDB생명을 거쳤으며 정규리그 통산 42경기에서 평균 2.8득점 1.7리바운드 0.1어시스트 0.1스틸을 기록했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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