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루키 박정현(23, 202.6cm)이 달라지고 있다.
창원 LG는 17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KBL D-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3-65로 승리했다. D-리그 연패 위기를 모면한 가운데,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31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으로 맹활약한 박정현이었다.
지난 3일 상무와의 경기 이후 정규리그에서는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그는 2주 만에 공식경기에 복귀했다. 경기를 마친 박정현은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려 노력 중이다. D-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부여받고 있는데, 그에 비해 오늘은 아쉬운 부분이 많다.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놓쳤다”며 아쉬움부터 전했다.
이어 “발목은 열심히 재활했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꾸준히 하면서 상태가 많이 좋아진 상태다”라고 몸 상태를 덧붙였다.
이날 유독 박정현의 플레이에서 돋보였던 건 스피드와 활동량. 프로 진출 이후 10kg 가량 감량에 성공한 박정현은 이날 속공 상황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투핸드 덩크를 찍기도 했다.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 그는 “겉으로도 보시다시피 몸이 많이 가벼워졌다. 체중이 빠지니 밸런스도 좋아지는 느낌이다. 경기 중에도 확실히 속공 참여가 많아지면서 내 장점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제는 프로로서 책임감을 갖고 식단 조절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프로농구 시즌이 진행되면 정규리그 한두 달을 남기고 신인상은 늘 이슈가 된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올 시즌 신인상 레이스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 신인드래프트 1순위인 박정현에게 이는 더욱 부담이었다.
“사실 (신인상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며 말을 이어간 박정현은 “하지만, 이제 그런 생각은 버리기로 했다. 동기들에 비해 좋은 순위로 프로에 온 건 사실이지만, 프로에 온 이상 모두 똑같은 신인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박정현의 정규리그 출전 수는 19경기. LG가 남겨둔 13경기 중 2경기만 출전하면 신인상 후보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현재 원주 DB 김훈이 가장 먼저 수상 후보 기준인 21경기를 뛴 가운데, 박정현 역시 곧 신인상 후보 중 하나가 될 터.
외부의 아쉬운 시선 속에 박정현은 수상을 바라보기 보다는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리라 다짐했다. “감독님이 남은 시간 출전 기회를 주신다면 놓치지 않을 생각이다. 지금 이 상태로는 신인상을 받게 되더라도 쑥쓰러울 것 같다.”
끝으로 박정현은 “팀이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려 한다. 내게 팀이 바라는 건 많은 득점이 아닌 리바운드와 수비에서의 활동량이다. 공격에 있어서는 내 스스로 슛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찬스에서 만큼은 머뭇거리지 않겠다. 이 부분들을 착실히 수행해 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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