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종현, 배현호 인터넷기자] 점프볼 편집부와 인터넷기자가 선정해온 ‘JB 주간 MVP’. 한 주 동안 가장 인상 깊었거나 활약이 뛰어난 선수들이 선정되어왔다. 5라운드 막바지에 접어든 시점에서 어떤 선수가 주간 MVP에 가장 많이 선정되었을까? JB 주간 MVP에 가장 많이 선정된 선수는 실제 리그 MVP로 이어졌을까? 지금부터 그 기록을 살펴보자. (기록은 19일 오전 기준)
▲ KT 허훈, 최다 5회 국내선수 주간 MVP 선정
총 16번의 주간 MVP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선수는 KT 허훈이었다. 2,3주차 연속 선정에 이어 8,9주차에도 주간 MVP로 뽑힌 허훈은 A매치 휴식기 이전 마지막 투표(16주차)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올 시즌 주간 MVP에 5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허훈은 시즌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다. 홀로 두 경기 연속 30+득점을 뽑아내는가 하면 3점슛 연속 9개(9/11)를 꽂는 등 초반부터 엄청난 퍼포먼스를 펼쳤다. 소속팀인 KT는 고전했지만 개인의 활약으로만 봤을 때 시즌 초반, 가장 뜨거웠던 선수는 허훈임에 틀림없었다.
시즌 초반의 반짝 활약이 아니었다. 허훈은 이후에도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며 3라운드 중반 KT의 파죽의 7연승을 이끌었다. KT는 이 기간에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허훈이 허벅지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자 KT는 다시 주춤했다. 허훈이 빠진 7경기에서 1승 6패를 거두며 순위표에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허훈이 KT에 얼마나 큰 존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부상 복귀 후 허훈은 다시 한 번 팀에 날개를 달아줬다. 팀의 중심으로서 득점이면 득점 어시스트면 어시스트, 못하는 게 없는 허훈의 활약 덕에 KT도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 9일(KGC인삼공사전), 허훈은 이번 시즌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낸다.
허훈으로 시작해서 허훈으로 끝난 경기였다. 그는 이날(9일) 37분 40초를 뛰며 24득점 21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와 더불어 KBL 최초 어시스트를 동반한 ‘20-20’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내내 그가 보여준 맹활약에 화룡점정을 찍는 순간이었다.
개인 기록 또한 눈부시다. 평균 31분 50초를 소화하며 15.4득점 7.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국내선수 득점 1위, 전체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페이스. 그야말로 물오른 기량을 제대로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JB주간 MVP 최다 선정자는 KCC 이정현(5회)이었다. 그리고 2018-2019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은 이정현의 몫이었다. 2019-2020 시즌이 5라운드 막바지로 접어든 시점에서 허훈은 5번이나 주간 MVP에 이름을 올렸다. 과연 그가 남은 시즌에도 지금의 활약을 이어가며 생에 첫 정규리그 MVP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2019-2020 시즌 국내선수 JB주간 MVP 선정 횟수
1위: 허훈(KT, 5회)
2위: 김낙현(전자랜드, 3회)
3위: 두경민(DB, 2회)
그 외: 김국찬(현대모비스), 허웅(DB), 이관희(삼성), 이정현(KCC), 최준용(SK), 이대성(KCC) 각 1회

▲ 외국선수 MVP는 혼란 속으로
지난 시즌 주간 MVP에 가장 많이 선정된 선수는 기디 팟츠(전자랜드, 4회)였다. 팟츠는 전 경기(54경기) 평균 27분 23초를 소화하며 18.9득점(3점슛 2.3개) 5.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단신 외국선수로서 전자랜드와 함께한 팟츠는 팀의 정규리그 2위(35승 19패)를 이끌기도 했다.
팟츠에 이어 주간 MVP에 가장 많이 선정되었던(3회) 라건아는 지난 시즌 외국선수 MVP를 수상하기에 충분했다. 50경기에 나서 평균 31분 48초 동안 24.7득점 14.2리바운드를 기록한 라건아는 현대모비스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라건아의 활약은 계속되었다.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그리고 전자랜드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각각 30득점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총 9경기에 나선 라건아는 평균 21.7득점 12.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은 어떨까? 총 16번의 주간 MVP 투표에서는 12명의 외국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그 중 캐디 라렌(LG)이 3회로 가장 많이 선정되었다. 닉 미네라스(삼성)와 브랜든 브라운(KGC인삼공사), 크리스 맥컬러(KGC인삼공사)는 각각 2회씩 선정되며 그 뒤를 이었다. 맥컬러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라렌과 미네라스, 브라운이 가장 돋보였던 것.
먼저 ‘부동의 전체 득점 1위’ 라렌은 이번 시즌 전 경기(41경기)에 출장해 평균 26분 56초를 소화, 21.2득점(3점슛 1.2개) 10.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LG가 경기당 평균 72.6득점을 기록 중인 것을 감안했을 때 라렌은 팀 득점의 약 29%정도를 책임지고 있다. 라렌의 외국선수 파트너가 두 차례나 바뀌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 라렌은 자기 몫을 묵묵히 소화했다.
라렌에 이어 전체 득점 2위 자리에 올라있는 미네라스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주득점원이다. 미네라스는 이번 시즌 42경기에서 평균 24분 50초 동안 20.7득점(3점슛 1.5개) 5.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7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미네라스는 최근 10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6강 싸움에 돌입한 삼성(8위, 18승 24패)에게는 없어선 안 될 자원임이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KBL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브라운은 40경기 평균 23분 11초를 소화하며 18득점 8.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 특유의 빠른 농구에 녹아든 브라운은 평균 2.7어시스트까지 선보였다. 1월 27일 SK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40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던 브라운. 잔여 시즌 브라운의 활약은 KGC인삼공사의 선두권 싸움에 있어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주간 MVP에 한 차례씩 선정 되었던 자밀 워니(SK)와 라건아(현대모비스)도 유력한 외국선수 MVP 후보다. 전체 득점 2위(20.59득점) 워니와 3위(20.24득점) 라건아의 활약이 지속된다면 외국선수 MVP 선정은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2020 시즌 외국선수 JB주간 MVP 선정 횟수
1위: 캐디 라렌(LG, 3회)
2위: 닉 미네라스(삼성), 브랜든 브라운(KGC인삼공사), 크리스 맥컬러(KGC인삼공사) 각 2회
그 외: 에메카 오카포(현대모비스), 머피 할로웨이(전자랜드), 라건아(KCC), 자밀 워니(SK), 칼렙 그린(DB), 마이크 해리스(LG), 치나누 오누아쿠(DB) 각 1회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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