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봄비가 내리면서 농구계는 아마추어 대회 준비로 분주하다. 오는 26일 대학리그 개막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농구부에서 이름 알릴 파릇파릇한 신입생들을 소개해보려 한다.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자신의 새 학교를 알아가고 ‘나는 이런 선수가 되겠습니다!’라며 당찬 각오를 외치는 <신입생 OT>코너에서 두 번째로 소개할 선수는 성균관대 김근현(F, 191cm)이다.
김근현은 재수 끝에 성균관대 20학번 신입생이 됐다. 지금 신입생들과는 두 살차. 삼일상고 2학년 당시 십자인대 수술로 인해 재활로 1년을 쉬어갔고, 지난해에는 입학 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하며 2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하지만 올 시즌 다시 한 번 함께해보지 않겠냐는 김상준 감독의 제안에 입학신청서를 제출했고, 2020 KUSF 대학리그 U-리그 출격 준비를 마쳤다. “1년을 쉬면서 가고 싶은 대학을 정해둔 건 아니었어요. 입학을 고민하다가 부모님, 감독님이 제안을 해주셔서 성균관대에 입학하게 됐죠.”
김근현이 전한 팀의 첫 인상은? 그는 “프리하고, 선후배 관계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와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아요(웃음). 또 올 시즌 주장인 (양)준우 형과 삼일상고에서 같이 생활했는데, 형이 잘 챙겨주고, 좋은 말을 많이 해주니 대학생활에 적응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답하며 웃었다.
중학교 시절 장신 포워드로 이름을 알린 그는 삼일상고로 진학한 후에도 긴 슛거리를 가진 장점을 뽐내면서 이현중(유학), 하윤기(졸업)가 빠진 공백을 메웠다. 하지만 2017년 불의의 부상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수술을 마친 후 1년 만에 2018년 춘계연맹전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전을 치렀다.
“재활할 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정승원 코치님, 이중원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또 작년에 한해 쉬어가면서 더 많이 도와주셨죠. 제가 운동하면서 부족했던 것들을 알려주시면서 좋은 말씀을 많이해주셨어요. 부모님과 두 코치님이 계셔서 힘든 2년의 시간을 버틴 것 같아요.”
다시 농구선수로 돌아와 리그 개막을 준비하며 그는 “동계훈련을 정말 힘들게 했어요. 체력을 끌어올리느라 뛰는 운동을 정말 많이 했는데, 아직까지 저학년이라 출전시간을 많이 부여받진 못하고 있죠. 고등학교, 중국친선팀과 연습 경기를 했는데, 10분정도 출전했거든요. 못 뛴다고 혼났죠”라며 준비과정을 되짚었다.
김상준 감독은 “아직까지 근현이가 보강해야할 점이 많지만, 득점을 꽤 해주는 친구라 기대가 돼요. 농구 센스는 있는 친구거든요. 승부욕이 강해서 수비 보완만 된다면 앞으로 성장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신입생이 된 그에게 기대감을 전했다.
공격력에 장점이 있는 김근현이지만, 그는 김 감독이 말한 것처럼 수비를 보완하며 팀 입지를 늘려갈 것이라 전했다. 그러려면 높은 자세를 좀 더 낮춰야 할 것 같다고. 그는 “속공 마무리와 슛 능력, 리바운드 가담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에 반해 자세가 높은 것이 단점인데, 이 부분을 경기 때마다 생각하면서 보완하려 하고 있어요. 좀 더 노력한다면 고쳐지지 않을까 해요”라고 덧붙이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남들보다 한 걸음 뒤에서 달리는 중인 김근현은 2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쉴 수 있고, 생각을 많이 한 시기가 아니었나 해요”라고 되돌아보며 “성균관대에 들어오기 전 운동을 하다가 두 달 정도는 푹 쉰 것 같아요. 여행도 가고, 농구 전광판 요원 및 심판, 드라마 <봄밤> 엑스트라 출연 등으로 아르바이트도 했거든요. 그간 못해본 것들을 경험했죠. 전후로는 삼일상고에서 운동을 꾸준히 해왔어요”라고 말하며 앞으로는 운동에만 전념할 것을 다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농구연맹은 3월 26일로 개막일을 연기하고, 추이를 살피고 있는 중이다. 이에 김근현도 프로-아마팀과의 연습 경기로 대학리그 데뷔전을 준비 중이다.
“무조건 잘해야 한다. 난 자신있다”라고 말하며 농구화 끈을 조여맨 그는 “첫 목표로는 우리 팀이 잘했으면 좋겠다. 형들의 졸업으로 전력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당연히 가야 한다”라고 다부지게 말한 김근현은 “일단 대학리그에서 뛰려면 수비에서 좀 더 힘을 쏟아야 한다. 성균관대가 프레스 수비가 장점인데, 나중에 졸업할 때는 수비 능력, 센스를 갖춰서 프로 무대에 가고싶다”라며 보다 높은 곳을 바라봤다.
◆ #11. 김근현 프로필_ 1999년 3월 18일생/F, 191cm/화봉중-삼일상고-성균관대
#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본인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