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꽃피는 춘3월, 대학 캠퍼스를 거닐면서 대학리그 코트를 누벼야 할 시기.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아직 각 학교 농구부들이 아직은 몸을 웅크리고 있다. 그래서 개막 전 올 시즌 대학무대에서 기대될 만한 신입 선수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나는 이런 선수가 되겠습니다!’라며 당찬 각오를 외치는 <신입생 OT>코너에서 다섯 번째로 만나본 선수는 다재다능한 신입생 동국대 박승재(G, 181cm)다.
“신입생 치고 기대가 돼요. 체력도 좋고, 순발력도 좋고요. 1대1은 물론 패스가 좋은 게 박승재의 장점이죠. 두루두루 잘해요.” 동국대 서대성 감독이 본 박승재의 모습이다. 이 장점에 서대성 감독은 박승재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렇다면 박승재는 어떻게 서대성 감독, 그리고 동국대와 함께하게 됐을까.
박승재는 “연맹회장기(2019년 5월)때였어요. 김영래 감독(제물포고)님과 대학 진학 이야기를 하는데, 동국대에서 저를 좋게 본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동국대로 저희 학교 선배들이 많이 가서 저도 당연히 가는구나 싶었죠. (변)준형이 형(KGC인삼공사)도 있고, (김)형민이 형도 있고요”라며 그 시작점을 회상했다.
동국대는 물론 신입생으로서 대학리그를 준비하고 있는 박승재도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기는 마찬가지. 지난해 4학년 맏형들이 없어 정규리그 7위에 그치는 성적을 냈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그대로 전력이 유지됐고, 여기에 1대1에 강한 박승재와 더불어 4명(이학승, 강성우, 강승호, 김지성)의 신입생들이 합류했다.
박승재는 올해 동국대의 라인업을 살펴보며 “포지션별로 선수들이 있는 것도 강점이지만, 모두 내외곽은 물론 골밑까지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센터, 포워드가 있는 것이 저희 팀의 강점이에요. 가드 형들은 워낙 실력이 좋으니까, 밸런스가 맞지 않나 해요”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7위, 6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냈던 동국대는 올 시즌 4강을 목표로 훈련을 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렸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사태로 아직까지는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로 호흡을 맞춰가고 있는 가운데 박승재는 신입생이지만, 백업으로서 경험치를 부지런히 쌓아가고 있다. 대학리그 첫 실전을 앞두고 많은 시간 코트를 밟고 있는 게 나쁘지만은 않다.
서대성 감독 역시 “아직 백업으로 뛰고 있지만, 기대 이상이에요. 힘이 없는 건 아니지만, 조금만 요령만 익힌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동국대 주전 야전사령관으로 거듭나고 있는 김승협도 마찬가지. “식스맨으로 자주 투입되는데, 이번 신입생들 중에서는 최고라고 봐요. 뒤에서 잘 받쳐주는 것도 있고, 한 골을 넣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80~90%는 성공시켜줄 수 있는 선수죠. 슛도 좋고, 1대1 능력도 좋아요”라며 후배를 칭찬했다.
박승재가 일찍이부터 김승협과 함께 뛰며 호흡을 맞춘다면 자신의 장점을 더 배가시킬 수 있을 터. “승협이 형과 같이 뛰면 제가 공격하기가 좀 더 편한 것 같아요. 형이 워낙 패스를 잘 주잖아요”라고 웃어 보인 박승재는 “제 장점은 스피드예요. 상대 타이밍을 뺏는 것도 자신 있는데, 일단 대학무대에서는 분명 힘에서 밀리기 때문에 힘 보강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힘에서 밀리다 보니 슛 성공률도 떨어지고, 체력소모가 크더라고요. 슛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못 넣는 경우도 생기고요. 웨이트 트레이닝을 좀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의지를 보였다.
“좀 더 동국대에 적응해서 차근차근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외친 박승재는 올 시즌 동국대의 팀 목표인 4강 진출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일단 팀 목표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형들이 힘들 때 제가 투입된다면 속공 상황에서의 장점을 발휘해서 형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어요. 그러면 개인적인 기록은 따라오지 않을까요”라고 대학 선수로서의 포부를 전했다.
박승재의 목표는 일단 대학무대에 그의 이름을 알리는 것. 이후 시간이 흘러 졸업생이 됐을 땐 동국대 졸업생인 변준형이 KGC인삼공사에 적응하고 있는 것처럼 주축이 되고 싶다고 장기적인 플랜까지도 전했다. “기대해 주시는 만큼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외친 박승재. 덕분에 올 시즌 동국대의 비상이 기대된다.
◆ #5. 박승재 프로필_ 2001년 3월 7일생/G, 181cm/안남중-제물포고-동국대
# 사진_ 강현지,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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