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가장 화려한 조합이다. 하지만 반대로 우려도 존재한다. KCC의 선수 선발이 파격적이다. 화려한 기술과 폭발적인 득점력을 가진 선수 둘을 보유하게 됐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KCC는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안드레 에밋(33, 191cm 104.2kg)을 선발했다.
에밋은 당초 단신선수 중 최대어로 꼽힌 선수다. NBA 출신으로 얼마 전 막을 내린 필리핀 리그에서 경기당 32.6점이라는 득점력을 뽐냈다. 에밋을 본 KBL 감독 및 구단 관계자들은 득점력과 개인기에 있어서는 최고라고 칭찬했다. 에밋은 작은 신장이지만 스피드와 파워, 기술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1라운드에 단신을 뽑은 KCC는 2라운드에서도 센터가 아닌 포워드 리카르도 포웰(32 196.2cm, 98kg)을 선발했다.
깜짝 선발이었다. 대부분의 팀들이 장신선수로 센터나 파워포워드 등 골밑을 지킬 선수를 선발한다. 이번 시즌은 외국선수 한 명을 193cm 이하로 뽑으면서 더더욱 빅맨의 가치가 높아졌다. 이 때문에 포웰의 선발 가능성을 미지수로 꼽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포웰을 선택했다. 한국에서 4시즌을 뛴 포웰의 기량은 이미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능숙한 볼 핸들링을 이용해 득점과 경기 조율, 패스, 리바운드 등 다방면에 장점을 갖고 있는 포웰이다. 이로서 KCC는 에밋과 포웰. 다재다능한 듀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KCC는 이미 전태풍이라는 테크니션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에밋과 포웰까지 가세하며 화려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우려되는 점도 있다. KCC는 빅맨이라고 할 만한 선수가 하승진밖에 없다. 외국선수들의 신장이 낮아지면서 상대와의 높이 싸움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또 하승진이 비교적 부상이 잦은 선수라는 점도 걱정거리다. 하승진이 부상으로 코트를 비우게 된다면 높이가 대폭 낮아진다.
또 에밋과 포웰 모두 공을 오래 가지고 플레이하는 성향의 선수들이다. 김태술, 전태풍이 있기에 역할이 다소 겹칠 수도 있다.
KCC의 선택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수반하고 있다. 추승균 감독의 구상이 궁금한 이유다.
#사진 - KBL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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