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선아 기자] 서울 SK 출신 김재환(30) 씨가 용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재환 씨는 휘문고와 연세대를 거쳐, 2007년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0순위로 선발돼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SK에서 프로 선수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용인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진학해 운동과 학업을 병행했고 2012년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1-2012시즌을 마친 뒤에는 선수로서 은퇴했다. 이후 박사 학위에 도전했다. 김재환 씨는 “선수로서의 길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은퇴한 것도 박사 과정에 들어가게 되면서다. 이후 SK에서 매니저 역할을 맡았고, 구단에서 대학원을 다닐 수 있게 일정을 배려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 재학시절부터 프로선수가 아닌 학자로서의 길을 꿈꿨다. “엘리트 체육을 배우며 운동선수들이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모두가 농구로 성공하지는 못한다. 선수도 공부해서 다른 방면으로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농구하는 학생에게 선수만이 성공의 길은 아니다. 나로 인해 동기부여가 됐으면 한다. 여러 방향으로 뻗어 나갔으면 한다.” 김재환 씨의 말이다.
그가 이번에 박사 학위를 취득한 논문의 주제는 <한국 남자프로농구의 활성화 방안 연구>다. 김재환 씨의 농구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김재환 씨는 “프로농구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성한 논문이다. 인터뷰를 통해 잘된 상황을 알리고자 한 것이지 KBL을 지적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농구 활성화를 위한 미디어, 협회, 심판 판정 개선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감독, 선수 구단도 협력해 장기적인 계획을 따라가야 한다. 부정적으로 가면 안 된다”라고 전했다.
현재 그는 연세대학교와 평택대학교에서 농구지도법과 교양농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김재환 씨는 “(농구)현장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농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계속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다른 학회지를 쓰고, KBL과 함께 프로젝트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했다.
지난 4월 프로농구 선수 출신 중 최초로 인천 전자랜드에서 뛴 김세중 씨가 경운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교수로 임명됐다. 프로농구 출신 2호 교수 등장도 머지않은 것 같다. 김재환 씨는 앞으로도 학업에 집중해 스포츠 발전에 힘쓸 예정이다.
사진_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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