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국가대표팀에 새로이 합류할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현재로선 이승현(23, 197cm)과 이정현(28, 189cm)이 선발될 가능성이 매우 유력해 보인다.
대표팀은 11일 대만대표팀과 첫 평가전을 가졌다. 이날 김동광 감독은 컨디션 저하로 제외된 문태영, 조성민, 김태술을 제외하고 13명을 고르게 출전시켰다.
대표팀은 지난 주 LG, 동부 등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하며 본격적인 선수 선발에 착수했다. 16명 중 최종 12명을 추리기 위한 작업이다.
이중 기존 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았던 선수 중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이승현과 이정현이다. 이승현은 이날 대만과의 경기에서 스타팅멤버로 출전해 팀 최다인 14점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승현은 대표팀에서 가장 궂은일을 열심히 하는 선수다. 코트 위에 있는 순간 쉼 없이 뛰며 스크린과 박스아웃을 가장 열심히 한다. 이승현 덕에 가드들이 편하게 공격에 임할 수 있다. 이승현은 합류 후 하루도 훈련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김동광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얻고 있는 선수.
이승현은 2012년부터 3차례나 대표팀 훈련명단에 포함됐으나, 최종선발에서 늘 고배를 마셨다. 지난 해 유재학 감독의 조언대로 3번 포지션 변경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결국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 했다. 개인적으로 허탈할 법도 하다.
올 해 드디어 4번째 대표팀 훈련명단에 선발됐다. 올 해는 과연 최종 명단에 들 수 있을까?
이승현은 “이제는 오히려 더 마음이 편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잘 하려고 노력 중이다. 대표팀이 어색하지 않다. 최선을 다해 최종 명단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빅맨진에 오세근, 김주성이 빠지면서 공백이 생겼다. 때문에 이승현의 합류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신장은 작은 편이지만, 강한 힘과 근성, 부지런함을 가지고 있고, 3점슛도 던질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가드진에선 이정현이 눈에 띈다. 이정현은 이날 교체멤버로 투입돼 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문태영, 조성민 등 슈터들이 제외된 상황에서 가장 확실한 득점원은 이정현이었다. 2:2게임에 능한 이정현은 빅맨과의 콤비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정확한 외곽슛과 돌파능력이 돋보였다.
특히 이날은 수비에서 빛났다. 상대 앞 선의 공을 2차례 가로채 속공으로 연결했다. 김종규의 득점을 돕는 멋진 어시스트를 연결하기도 했다.
이정현은 지난 LG와의 연습경기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평가 무대에서 제 몫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슈터가 다소 부족한 대표팀에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성민과 함께 2번 포지션을 단단하게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아무래도 대학선수들보다는 노련미 측면에서 앞선다.
이정현은 아직 성인대표팀에 선발된 적이 없다. 2013년 동아시아대표팀에 뽑힌 적이 있지만, 당시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1.5군이었다. 때문에 이번 대표팀이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이정현은 “나한텐 영광스러운 자리이고 기회다. 잘 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나에게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 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승현과 이정현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 수 있을까? 진촌선수촌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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