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 선수가 부족해서” 미쯔비시, 한국과 상황 같지만…대표팀은?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08-13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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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한국과 일본 여자프로팀은 비시즌 교류가 잦다. 두 나라의 여자프로 팀은 전지훈련지로 한국과 일본을 서로 찾는다. 이번 여름도 같다.

2014-2015시즌 일본여자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6위를 차지한 미쯔비시는 최근 전지훈련차 한국에 방문했다. 11일 부천 하나외환을 시작으로 춘천 우리은행, 용인 삼성과 경기한다.

지난 12일에는 우리은행과 미쯔비시가 서울 장위동 우리은행체육관에서 경기했고, 미쯔비시가 66-62로 승리했다.

미쯔비시 야마시타 유키 감독은 “우리은행의 농구가 공격적이어서 공부가 된다. 슛 확률과 공격, 수비의 1대1 능력이 좋다”라고 평가했다.

미쯔비시는 2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빠진 10명의 선수로 한국을 찾았다. 이중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7명 정도다. 우리은행은 대표팀에 선발된 임영희, 양지희, 박혜진 등이 빠지고 부상자가 많아 5명으로 훈련 중이다.

이런 상황을 보면 일본이 전지훈련을 와서 원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유키 감독은 “이제까지 경기에 투입한 선수는 6명이다. 일본에서는 인원이 되지 않아 팀 안에서 5대5경기를 하지 못했다. 3대3 경기가 아닌 제대로된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 3명과 5명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프로팀의 비시즌 훈련 사정은 한국과 일본이 같았다. 국가대표팀, 부상자 회복 등을 이유로 훈련을 매끄럽게 진행하기 어렵다.

프로 팀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국가대표팀도 국제대회에서 자주 부딪친다. 한국 여자농구는 국제농구연맹(FIBA)이 2014년 10월 집계한 순위에서 세계 12위에 올라있다. 8위인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이며 일본보다 FIBA랭킹이 3단계 높다.

그러나 순위와 최근 상황은 다르다. 2012년 런던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은 일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6연속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유소녀 농구도 비슷하다. 올해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U16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일본에 2차례나 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3위로 세계대회 티켓을 가까스로 획득했다.

한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반론으로 말할 수 있지만, 당시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와 일정이 겹치며 중국, 일본은 1진을 아시안게임에 내보내지 않았다.

유키 감독에게 최근 양국 국가대표팀에 관한 견해를 물었다. 그는 “일본은 농구를 하는 동아리가 정말 많다. 아래가 탄탄하다. 하지만 한국은 농구에 가담하는 인원이 적다”며 “한국 국가대표 선수는 연령대가 높다. 젊은 선수의 참여가 적어서다”라고 지적했다.

다행스럽게도 올해 한국은 세대교체를 결정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도 유소녀전용 체육관을 여는 등 농구 저변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다. 늦은 시작이 성과를 내기 위해 더 부단히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 설명_ 우리은행과 연습경기를 마친 뒤 미팅 중인 미쯔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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