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운동/김선아 기자] “종별선수권대회의 여파가 있다.” 홍대부고 이무진 코치가 아쉬움을 비췄다.
홍대부고는 13일 서울 경복고체육관에서 열린 2015 중고농구 주말리그 서울 B권역 송도고와의 경기에서 76-71로 진땀승을 거뒀다.
홍대부고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했고, 승패는 경기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갈렸다. 홍대부고는 박찬영(19득점) 최형욱(16득점) 강호일(16득점) 류태형(12득점) 박지원(11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무진 코치는 종별선수권대회의 기억을 떠올렸다. “종별선수권대회의 여파가 있다.” 홍대부고는 지난 11일까지 전남 영광에서 열린 제70회 전국남녀 종별선수권대회에서 남고부 준우승을 거뒀다.
이무진 코치는 “(종별선수권)결승에서 나의 판단 미스가 있다. 또 에이스가 무너지는 것도 팀을 힘들게 했다. 다른 선수가 대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결승에서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무진 코치가 언급한 에이스는 홍대부고 2학년 가드 박지원(17)이다. 박지원은 193cm의 신장을 갖춘 장신가드로 3점슛과 돌파, 패스 모두 준수하다.
박지원은 남고부 강호와의 대결에서도 주눅이 드는 법이 없는 선수다. 지난달 26일 삼일상고와의 주말리그 경기에서는 30득점 3리바운드 5스틸을 올렸다. 지난 8일 종별선수권대회 경복고와의 준결승전에서는 22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그런데 그가 갑작스레 종별선수권 안양고와의 결승에서 부진했다. 박지원은 7득점 7리바운드에 그쳤다. 이무진 코치는 “지원이는 원래 기복이 없는 선수다. 이번에 체력 문제가 아닌 심리적인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송도고와의 경기에서도 전과 같은 모습은 아니었다. 박지원은 11득점 7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했다. 팀에서 주득점원이던 그가 5번째로 밀려났다. 홍대부고가 어려운 경기를 한 이유도 된다.
이무진 코치는 “지원이는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다. 훌륭한 선수가 되려면 이를 이겨내야 한다. 솔직히 팀으로는 결승전의 결과가 아쉬웠지만, 지원이가 값진 경험을 했을 것이다. 큰 선수가 그냥 되는 게 아니다”라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경기 결과가 이기든 지든 아이들이 의지와 자신감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경기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홍대부고는 올해 남고부 결승전, 준결승전 등 높은 곳으로 자주 올랐다. 하지만 최고 위치에는 아직 한 번도 서지 못했다. 박지원이 성장통을 견디고, 팀을 높은 자리로 데려갈까.
사진_점프볼 자료 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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