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신림/김성화 인터넷기자] 15일 광신정산고 체육관에서 펼쳐진 주말리그 경기에서 단대부중이 양정중을 맞아 48-27, 21점차 완승을 거뒀다. 속공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덕분이었다.
그러나 이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단대부중의 속공이 아닌, 마치 <슬램덩크>의 윤대협을 연상시키는 이예환(G, 178cm)의 리버스 레이업슛이었다.
이예환은 2쿼터 중반, 베이스 라인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체인지 오브 페이스를 구사하며 수비를 제쳤고,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가운데 유유히 리버스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플레이였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이 장면을 기억하지 못했다. 팀이 2연승을 질주한 게 만족스러울 뿐이었다, “첫 날 경기에서 자신감이 떨어진 게 고민이었다. 둘째 날부터는 맏형으로써 적극적으로 나서서 팀의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고 노력했다.” 이예환의 말이다.
그 말처럼 이예환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득점에 욕심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장점으로 여기는 원드리블에 이은 점프슛과 드라이브인 페이크 등 가진 기술을 쏟아내며 득점을 노렸다.
전날에 비해 유독 득점 욕심이 보인 것 같다고 하자 “원래 득점 욕심이 있는 편이다. 전날 (정)관호를 비롯한 동료들이 속공을 열심히 시도했는데, 오늘은 내가 앞서서 득점을 올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이예환은 속공 찬스에서 적극적으로 림을 향해 달렸고, 이로 인해 단대부중의 스피드가 한껏 살아나며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혹시 속공을 노림수가 있었냐고 묻자 그는 “이건 우리 팀 스타일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런 이예환의 플레이를 보면, 윤대협 외에 떠오르는 선수가 또 있다. 바로 이예환 스스로도 꼽은 롤 모델 김선형(SK)이다. 이예환은 “김선형처럼 돌파도, 슛도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약점인 3점슛을 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맏형으로서 팀을 이끌고, 속공에 앞장서고, 화려한 기술로 득점을 노리는 이예환은 자신의 우상에 조금씩 닮아가고 있었다.
# 사진 김성화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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