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베스트멤버를 정하기보다는 상황에 맞춰 선수들을 기용할 생각이다. 선수들이 경쟁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위성우 감독이 대표팀의 경쟁 체제를 원한다고 밝혔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지난 14일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대표팀은 호주에서 국가대표팀과 2차례, 프로팀과 1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FIBA랭킹 2위의 호주는 체격조건이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한국보다 월등한 팀이다. 대표팀으로선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대표팀은 호주와의 2번째 평가전에서 63-8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선 김단비가 가장 많은 18점을 넣었고, 양지희가 12점 3리바운드, 박혜진이 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귀국 후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위성우 감독은 호주 전지훈련에 대해 “수준이 높은 팀이고, 워낙 신체조건이 좋다 보니 우리 선수들이 힘들어한 부분이 많았다. 또 호주 날씨가 춥다 보니 선수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심판콜이 호주 쪽에 치우쳐 자유투를 30개 이상 내주는 등 텃세도 있었다고 한다. 어쨌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경기를 치른 것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위 감독은 대표팀의 베스트 라인업을 정했냐는 질문에 “베스트 멤버를 정하기보다는 유동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이경은과 박혜진의 경우는 베스트 멤버라고 보고, 나머지는 당일 컨디션 등을 보고 결정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가드 포지션에서는 고참인 이경은과 박혜진이 가장 믿음직스러운 자원들이다. 반면 포워드, 센터진은 선수들의 기량이 엇비슷한 편이다.
대표팀의 최대 장점인 포워드진은 임영희, 김정은, 김단비 등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상대팀과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선수들의 기용 시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진도 양지희, 곽주영, 배혜윤이 고르게 투입되고 있다.
위 감독은 “김정은과 김단비는 대표팀 생활을 오래 해서 그런지 안정감이 있다. 어린 선수들은 아무래도 좀 기복이 있는 편이다. 각 포지션에서 경쟁을 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유일한 고교생 박지수는 호주 훈련에서는 재활훈련만 하고, 경기엔 투입되지 않았다. 경기는 뛰지 않았지만, 동료들과 함께 생활하고, 경기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됐을 것이다.
박지수는 이번 주부터 팀 훈련을 함께 하고 있다. 훈련 합류가 늦은 만큼, 경기력을 올리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19, 21일 남고팀인 광신상고와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27일 FIBA아시아선수권이 열리는 중국으로 출국한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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