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전] 상무, 무기력한 패배…뭐가 문제였나?

곽현 / 기사승인 : 2015-08-19 1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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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곽현 기자] 상무답지 않은 무기력한 경기였다. 문제는 뭐였을까?


상무와 고려대의 빅매치에서 고려대가 이겼다.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신협상무와 고려대의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고려대가 79-64로 승리했다.


당초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힌 경기였다. 초대 우승팀 상무와, 2회 대회 우승팀 고려대의 경기로, 양 팀은 2년 전 결승에서도 만난바 있다. 당시에는 고려대가 상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국가대표 트리오 이종현, 문성곤, 강상재를 비롯해 이동엽, 최성모 등 대학 최고의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상무 역시 만만치 않다. 최진수, 김시래, 최부경, 변기훈, 차바위 등 전원 프로 출신 선수들로 구성이 돼 있어 빅 매치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 외로 고려대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고려대는 이종현, 강상재 콤비가 골밑을 장악하며 상무를 압도했고, 코트에 들어서는 선수들마다 제 몫을 다 했다. 고려대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고려대가 상무에 40-31로 앞섰다. 특히 선수 전원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상무는 고려대의 높이에 밀리며 야투 성공률이 33%에 그치는 등 슛 적중률이 너무 낮은 것이 문제였다. 선수 개개인이 프로에서 보여준 자신만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 했다. 더군다나 작은 선수들에게도 공격리바운드를 뺏기는 등 집중력과 적극성도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상무 이훈재 감독은 이날 패인을 경기감각과 리더의 부재로 꼽았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경기운영을 잘 하지 못 했다. 전입 온 선수들이 6월에 왔는데, 아직도 팀워크가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 상대 이종현, 강상재를 상대로 공격에서 너무 의식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 동안 공식 경기가 없다 보니 코트밸런스 부분에서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올 해 입대한 선수들에 대해 “김시래는 시야가 좋은 선수다. 한데 외국선수와 하는 플레이는 좋은데, 힘에서 밀리는 경향이 많다. 최부경은 나름대로 잘 했다. 상무의 장점이자 단점인 게,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있느냐 없느냐다. 전에는 윤호영, 함지훈, 양희종 등 기수마다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있었다. 그 역할을 최진수가 해줘야 하는데, 잘 할 때는 잘 하고, 안 될 때는 떨어지는 등 업다운이 좀 심하다. 중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막판 공격리바운드를 여러차례 뺏긴 부분에 대해 “점수차가 벌어지다 보니 마음이 좀 헤이해진 부분이 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을 수도 있고, 조급함에서 나온 부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상무는 10월 경북 안동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출전한다. 국내에서 대회가 열려 이번 대회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 감독은 대회 준비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 경기를 많이 해서 실전 경험을 쌓고 싶었는데, 한 경기로 끝나서 아쉽다. 얼마나 실전같이 연습하느냐가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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