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3on3] ‘레전드’ 전희철·조성원 뜨자 코트도 시끌벅적

김기웅 기자 / 기사승인 : 2015-08-30 0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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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여의도/김기웅 인터넷기자] 29일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15 나이키 바스켓볼 3on3’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에어본’ 전희철(서울 SK 코치)과 ‘캥거루 슈터’ 조성원(KBS 농구해설위원)이었다. 이들은 스킬 챌린지, 4on4 믹스 매치 등을 통해 팬들과 호흡했다. “오랜만에 농구공을 잡았다”며 어색해했던 조성원 위원은 초반만 해도 에어볼을 날려 모두를 놀라게(?)했지만, 이내 적응하며 아마추어 선수들과 함께 ‘승리자’가 되었다. 비록 전희철 코치는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지만, ‘왕년의 스타’다운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희철 코치는 “농구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농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 기쁘고, 감사드린다. 즐기고 이기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부상 없이 대회를 잘 치르고 원하시는 바를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인사와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먼저 스킬 챌린지는 전희철, 조성원 코치가 팀을 나누어 진행됐다.

각자의 팀에는 고등부, 대학부, 여성부 선수 2명씩이 한 팀을 이루었다. 드리블, 체스트 패스, 자유투, 레이업으로 구성된 미션을 릴레이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빨리 미션을 마친 팀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스킬 챌린지 릴레이는 전희철 팀의 선공으로 시작되어 2분 51초를 기록했다.

이어 조성원 팀의 순서가 돌아왔다. 생각보다 좋은 실력에 당황한 전희철 코치는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방해 공작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조성원 해설위원은 자유투가 아닌 3점슛을 시도하는 여유를 보이며 2분 45초를 기록, 6초차로 승리했다.

4on4 믹스 매치에서는 각각 여성선수 2명, 고등부, 대학부 각 1명이 레전드들과 팀을 이뤄 진행됐다. 경기에 참가할 선수들을 전희철, 조성원이 직접 드래프트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조성원 팀 : 조진우, 이동근, 추연경, 하태경 / 전희철 팀 : 백우현, 임재원, 장원선, 원혜령) 경기는 접전 끝에 조성원 팀이 24-22로 이겼다.

하지만 몸을 풀 때와는 달리,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팬들의 시선은 전희철과 조성원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해 있었다.

바로 2014년 고등부 챔피언 조진우(안산 에이스, 19세, 성안고) 군이었다. 10분간 진행된 경기에서 홀로 1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남다른 개인기가 돋보였던 조진우 군은 “평소 좋아하던 선수들과 팀을 이뤄 설렜고 또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한껏 들뜬 기분을 표현했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두 레전드의 친필 사인볼과 함께 다양한 경품을 받으며 기쁨을 두 배로 만끽했다. 나이키 대회는 서울 일정을 마친 후 대구와 부산도 찾을 계획. 두 도시에도 또 다른 KBL 출신 레전들이 합류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Q_ 전희철, 조성원이라는 전설들과 함께한 소감은 어떤가?
A_ TV로만 보던 선수들과 경기를 뛰어 설렜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생겨 또 참여하고 싶다.

Q_ 팀의 24점 중 16점을 넣었다. 고등부 선수인데 대학부 선수를 상대로 맹활약했다.
A_ 평소에도 득점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벤트전이지만 상대에게 지기 싫었다.

Q_ 조성원 위원에게도 공이 잘 가지 않더라.
A_ 팀에서도 득점원 역할이다. 승부욕이 과해 림만 보여 패스 길을 보지 못했다. 패스를 잘 못하는 부분은 보완해야 할 점이다.

Q_ 자신의 장점을 꼽자면?
A_ 긴팔을 이용한 레이업이 가장 강점인 것 같다. 전반적으로 득점 능력이 좋은 편이라 생각한다.

Q_ 소속팀인 안산Ace의 목표는?
A_ 목표는 작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해 마이클 조던을 만나러 가는 것이다.

Q_ 2연패를 위해 보완할 점이 있다면?
A_ 아직 패스플레이가 안되고 팀원 개개인이 욕심이 좀 많은 편이다. 충분한 연습을 통해 극복해야 할 것 같다.


#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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