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곽현 기자] 새로이 합류한 외국선수 리오 라이온스(28, 205cm)와 커스버트 빅터(32, 190cm)가 훌륭히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중국 CBA 준우승팀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에 91-61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경기에서 외국선수 리오 라이온스와 커스버트 빅터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외국선수가 없는 랴오닝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오리온스와 삼성에서 뛰었던 라이온스는 장신 포워드로 외곽 득점이 뛰어난 선수다. 빅맨을 선호하는 국내농구 특성상 라이온스를 선발해 골밑이 약해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라이온스는 모비스의 스타일에 잘 녹아든 모습이었다.
수비에서는 중국의 215cm 장신 한데준을 효과적으로 수비했고, 공격에서는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영양가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라이온스는 외곽에서 터프샷을 자주 던지는 스타일이다. 들어가면 좋지만, 확률적으로는 떨어지는 플레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이러한 플레이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이었다. 수비에서는 자신의 장점인 높이를 충분히 살려 랴오닝을 위협했다. 어느새 모비스의 팀 스타일에 잘 녹아들어간 라이온스다. 라이온스는 이날 팀 최다인 21점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커스버트 빅터도 모비스의 팀 농구에 잘 녹아든 모습이었다. 빅터는 190cm로 포스트에서 플레이하기엔 굉장히 작은 신장이다. 하지만 체중이 108kg인데다 힘이 좋아 높이의 부족함을 만회한다.
빅터는 이날 장신의 중국선수들의 슛을 여러 차례 블록했고, 골밑에서 알토란같은 득점을 성공시켰다. 슛거리도 꽤나 길었고, 패스 센스도 좋았다. 모비스의 조직농구에 걸맞은 플레이를 보였다. 모비스가 외곽플레이를 선호하는 라이온스를 뽑을 수 있었던 것은 빅터의 존재 때문이다. 빅터는 이날 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했다.
이날 두 외국선수는 디펜딩챔피언 모비스의 시스템 농구에 잘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충분히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어쨌든 둘 다 함지훈과 연결이 된다. 라이온스는 거의 외곽에서 플레이를 하는데, 지훈이랑 호흡이 중요하다. 빅터는 인사이드에서 하긴 하지만, 받아먹는 득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역시 함지훈과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빅터는 인사이드 수비가 되기 때문에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이번 시즌 우승의 주역인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삼성으로 가며 전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전력임을 증명했다. 팀 전력을 높여줄 두 외국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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