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곽현 기자] 중국리그 준우승팀 랴오닝이 필리핀 토크 앤 텍스트를 물리치고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토크 앤 텍스트와의 경기에서 90-78로 이겼다.
평균 신장 2m의 장신팀인 랴오닝은 2m 이상이 한 명도 없는 토크 앤 텍스트를 높이로 압도하며 승리를 챙겼다. 전날 모비스에 패했던 랴오닝은 대회 첫 승을 기록할 수 있게 됐다.
랴오닝은 이날 포워드 허 티엔주(25, 206cm)가 3점슛 4개 포함 25점으로 활약했다. 허 티엔주는 지난 7월 열린 NBA서머리그에 참가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그는 뉴올리언즈 펠리컨스 소속으로 6경기를 뛰며 평균 7.8분 출전에 3.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바 있다.
국가대표 이종현도 마찬가지로 서머리그에 도전했지만, 초청을 받지는 못 했다. 그가 이종현보다 더 나은 기량의 소유자여서였을까?
1990년생인 허 티엔주는 206cm의 장신 포워드다. 주로 외곽에서 공격을 풀어가는 그는 외곽슛 능력을 비롯해 스피드를 겸비하고 있다.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이종현보다 기량이 좋다고 말하긴 힘들었다.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그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 했다.
206cm로 이종현과 신장은 같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허 티엔주는 외곽에서 플레이를 하는 스몰포워드다. 큰 신장의 포워드라는 장점 덕에 초청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허 티엔주는 이날 경기 후 “오늘은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경기 전 상대에 대해 충분히 전력분석을 했다. 팀플레이가 잘 돼 1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랴오닝은 2일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61-91로 완패를 당한바 있다. 허 티엔주는 모비스에 대해 “한국은 필리핀에 비해 스피드도 더 빠르고 개인 능력이 좋았다. 슛도 좋아서 수비하기가 어려웠다”고 평했다.
그는 NBA 서머리그 경험에 대해서는 “초대를 받아 정말 기뻤다.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서머리그 경험을 계기로 돌아와서 팀원들과 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NBA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 중국보다 훨씬 빠르고 몸싸움도 많았다. 서머리그를 겪으며 나의 가치도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은 NBA 출신 선수들이 외국선수로 뛰고 있다. 스테판 마버리, 안드레이 블라체,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처럼 NBA에서 한가닥했던 선수들이 중국을 찾곤 한다. 이러한 경험이 분명 큰 도움이 됐을 것 같다. 허 티엔 주는 “물론이다. NBA 선수들과 겨룬 게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해 국가대표팀에 뽑혔다 부상으로 탈락한 허 티엔주는 다시 대표팀에 뽑히고 싶은 생각이 있다는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에 좋은 선수가 많고 경쟁도 치열하다. 국가대표에 뽑혀서 기뻤지만, 부상 때문에 뛰지 못 해서 많이 실망했다. 다시 열심히 노력해서, 다음 기회에 꼭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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