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아프챔] 허웅·두경민 백코트 듀오 실험은 계속된다

곽현 / 기사승인 : 2015-09-05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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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곽현 기자] 허웅(22, 185cm)·두경민(24, 183cm) 젊은 백코트 듀오에 대한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동부가 랴오닝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원주 동부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중국 랴오닝과의 경기에서 62-51로 승리했다.


모비스가 30점차로 이긴바 있는 랴오닝이었기에 동부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는 3쿼터까지 접전이었다. 동부는 3쿼터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특히 2쿼터부터 3쿼터까지 랴오닝의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 하며 공격에 애를 먹었다. 동부는 3쿼터까지 단 40점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은 30%밖에 되지 않았다. 그만큼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는 의미다.


동부의 백코트를 이끄는 가드진은 허웅과 두경민. 두 선수 모두 정통 1번은 아니다. 허웅은 대학 시절 내내 2번으로 뛰어왔고, 두경민은 1.5번에 가까운 선수다. 아무래도 유연하게 경기를 조율하는 리딩 능력은 다소 부족한 편.


하지만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두경민은 적극적인 압박수비로 상대 가드의 실책을 유발하는 등 스틸을 3개나 기록했다. 또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12점으로 활약했다.


허웅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속공과 페네트레이션 득점을 올렸고, 김주성에게 멋진 패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허웅은 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둘 모두 4쿼터 결정적인 상황에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승부사 기질도 보여줬다.


경기운영에 있어 노련함은 떨어지지만, 젊은 선수들답게 스피드와 패기로 부족함을 메우는 모습이었다. 아직 완성형은 아니지만, 이들 젊은 백코트 듀오의 성장이 기대되는 동부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중국 선수들이 키가 크다 보니 지역방어를 잘 못 깬 부분이 있다. 벤슨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높이 차이가 나다보니 잘 안 풀린 부분도 있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둘 다 1번 역할을 많이 시키고 있다. 적응하면 좋아질 것이다. 번갈아가며 1번을 보면 시너지 효과가 잘 날 수 있다. 김선형도 처음엔 1번이 안 됐었다”며 믿음을 전했다.


허웅은 “(박)지현이형이 나가면 확실히 가드가 없다 보니 어려울 때도 있다. 나와 경민이형 모두 1.5번에 가까운 스타일인 것 같다. 경기 뛸 때 둘 다 1번을 볼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경민이형 슛 컨디션이 좋으면 내가 살려줄 수도 있다. (김)주성이형이 있을 때 존을 잘 깨는 데 그걸 못 살려주는 게 문제인 것 같다. 보완해야 할 점이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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