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곽현 기자] “죽이 되든 일대일로 막게 할 생각이다.”
유재학 감독이 리오 라이온스(28, 205cm)의 수비력을 다시 한 번 시험한다.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 각각 중국의 랴오닝, 필리핀의 토크 앤 텍스트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다시 한 번 만나게 된 것. 예선에선 동부가 모비스에 82-67로 승리를 거둔바 있다. 당시 모비스는 동부의 센터 로드 벤슨을 막지 못 하며 무너졌다. 벤슨은 24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모비스의 골밑을 점령했다.
모비스는 라이온스가 벤슨에 대한 수비가 전혀 안 됐다. 둘의 신장 차이는 1.3cm에 지나지 않지만, 아무래도 센터인 벤슨의 골밑 플레이가 더 능숙했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화두는 벤슨의 활약이다. 모비스로서는 벤슨의 골밑 득점을 어느 정도나 제어하느냐가 관건이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내일도 벤슨을 일대일로 막게 할 생각이다”며 “리오가 완전히 당했는데, 일대일로 맡겨볼 생각이다. 죽이 되든 일대일로 하게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외곽에서 주로 플레이하는 라이온스는 골밑 수비가 좋은 편이 아니다. 라이온스의 약점을 메우기 위해 도움수비를 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었지만, 유 감독의 전략은 정공법이었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도움수비가 제일 안 좋은 거니까. 나머지가 힘들어지고, 한계가 있다. 내일도 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까. 끝까지 붙어보라고 해보고 싶다. 5반칙이 나오더라도. 이번에 안 되면 시즌 내내 끌려가야 한다. 그래도 안 된다고 하면 다음 수를 써봐야 할 것 같다.”
라이온스가 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라이온스와 벤슨의 자존심 싸움이 결승전의 큰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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