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청의 기세가 심상치않다. 마치 지는 방법조차 잊어버린듯 했다.
고양시청은 5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 1차대회 디비전 3 컨퍼런스A 결승전에서 38점을 폭발시킨 정흥주의 맹활약에 힘입어 LG CNS를 63-54로 꺾고 디비전3 최종 결승전에 먼저 안착했다.
초반부터 고양시청의 공격력이 불을 품었다. 그 중심에는 정흥주가 있었다. 정흥주는 적극적인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냈고, 득점을 올렸다. 그가 1쿼터 올린 득점은 16점. LG CNS가 1쿼터 올린 점수보다 2배가 많았다. 여기에 최형우의 돌파와 손종락의 골밑공격이 이어지며 22-8로 앞서나갔다.
물론 LG CNS도 가만히 보고있진 않았다. 수비를 더욱 견고하게 다졌고, 위동윤의 돌파와 김현식의 골밑공격, 여기에 상대의 실책을 속공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풀고자 했다. LG CNS의 추격전에 수비 조직력이 흔들린 고양시청은 설상가상으로 조상운이 발목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떠나는 바람에 5명만으로 경기에 나서야 했다.
그렇지만 고양시청의 기세는 식을줄 몰랐다. 정흥주가 조력자 역할을 자처한 사이, 최형우와 손종락, 이원형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정흥주의 부담을 덜었다. '잇몸'들의 활약은 LG CNS의 기세를 잠재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LG CNS 역시 권형준이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반전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분위기를 확실히 잡은 고양시청은 4쿼터들어 LG CNS를 더욱 압박했다. LG CNS는 추격의 기회를 잃은채 끌려가기만 했다. 고양시청은 이 분위기를 잘 지켜내며 최종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까지 장점과 약점이 뚜렷한 모습을 보였던 고양시청, 정흥주의 원맨팀으로 알려지며 정흥주가 다른 팀들의 집중 견제를 받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 최형우, 손종락 등 팀원들 모두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디비전3 최종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한편,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팀의 최고참인 고양시청의 이원형이 선정됐다. 조상운이 2쿼터 불의의 발목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떠난 사이, 투입된 이원형은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의 사기를 불러일으켰다. 때문에 승리소감도 남다를 터. 하지만, 그는 "기쁘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평상시 연습하던대로 뛰었다. 사실, 마음이 편해야지 잘 뛰는게 아닌가? 이렇다보니 뛰는것도 많이 부드러워진 것 같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팀원들 중 3명이 부상을 당하며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오늘도 한명이 다치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뛰게 됐다. 하지만, 출전시간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마치 비밀병기같이 보이지 않는가?"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사실, 고양시청은 정흥주 원맨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이원형 역시 이에 동의, "믿음직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편하게 운동할 수 있다. 나 역시 올해 3월에 팀에 처음 들어왔고, 많이 힘들지만, 서포터의 역할로서 필요할 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스스로도 패스능력이 늘고 시간이 갈수록 팀에 융화되면서 캐미스트리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젊은 친구들과 함께 뛰다 보니 내 스스로도 젊어진 것 같다."며 팀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제 고양시청은 최종결승전 단 한경기만을 남겨뒀다. 이원형 스스로도 "하던대로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최종결승이라고 해서 새로운 것을 하는것 보다는 평상시 연습하던대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이를 위주로 팀웍을 많이 다지고 해야할 것 같다."며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경기결과 *
고양시청 63(22-8, 13-18, 13-16, 15-12)54 LG CNS
* 주요선수 기록 *
고양시청
정흥주 38점 11리바운드
최형우 13점 7리바운드 4가로채기
LG CNS
권형준 20점 5가로채기
위동윤 10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김현식 8점 9리바운드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