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KBA 3X3 코리아투어 부산대회의 왕좌가 모두 가려졌다. 결승전답게 모든 종별에서 2점 차 내의 명승부가 펼쳐지며 모든 이들의 가슴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예선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전 종별 석권을 노렸던 모션 스포츠는 중등부와 고등부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들과의 약속을 스스로 지켜냈다.
가장 먼저 결승전을 치른 중등부 결승에선 예선부터 눈에 띄는 경기력을 선보였던 모션스포츠11이 우승을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울산의 MID 팀을 상대로 경기 초반 야투가 연달아 터지며 리드를 잡았던 모션 스포츠11. 그러나 MID 팀의 센터 이현직이 본격적으로 골밑 공략에 나서며 모션 스포츠11 팀은 위기를 맞았다. 이현직은 작정하고 모션 스포츠11의 골밑 공략했고, 모션 스포츠11은 높이의 한계를 절감하며 경기 종료 3.8초를 남기고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선취 득점은 MID 팀의 몫이었다. 연장전에서 2점을 먼저 내는 팀이 우승인 상황에서 불리한 쪽은 모션 스포츠11 팀이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모션 스포츠11 팀을 향해 미소를 보냈다. 일찌감치 팀 파울에 걸렸던 MID 팀은 선취 득점 이후 팀의 중심 이현직이 불필요한 파울을 범했고, 모션 스포츠11 팀은 자유투 2개를 손에 넣었다. 승부를 끝낼 수 있는 자유투를 획득한 모션 스포츠11 팀은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우승은 모션 스포츠11 팀의 몫이었다.
이어진 고등부 결승에서도 우승은 모션 스포츠의 몫이었다. 모션 스포츠 9 팀과 액션의 맞대결로 펼쳐진 고등부 결승에선 경기 초반 액션의 높이에 고전하던 모션 스포츠9 팀이 경기 중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 후반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한 모션 스포츠9 팀은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10-7로 액션을 제치고 고등부 최고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어 벌어진 일반부 결승 경기는 더욱 극적이었다. 세뇨리따와 안주왕이 맞붙은 일반부 결승은 고득점 경기가 펼쳐지며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규 시간이 종료되기 전에 경기가 끝났다. 김건엽(세뇨리따)과 정재훈(안주왕) 두 명의 슈터들이 고감도 슛 감각을 자랑한 두 팀의 결승은 경기 중반까지 1점 차 공방전이 펼쳐지며 챔피언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었다.
승부는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도 알 수 없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두 팀의 스코어는 20-19. 세뇨리따의 1점 차 근소한 리드였다. 21점을 먼저 내면 남은 경기 시간에 상관없이 경기가 끝나는 FIBA 3X3 특유의 규칙 때문에 두 팀 모두에게는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마음이 급해진 두 팀은 나란히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수 차례 놓쳤고, 승부는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판가름 났다. 1점 차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세뇨리따는 안주왕의 공격을 막아냄과 동시에 슈터 김건엽에게 볼을 건냈고, 해결사 김건엽은 지체없이 3점슛을 시도했다.
김건엽의 장거리 슛은 깨끗하게 림을 갈랐고, 승부는 세뇨리따가 22-19로 승리를 거머 쥐며 막을 내렸다. 경기 시간이 6.5초 남아 있었지만 세뇨리따가 기준 점수인 21점을 넘기며 우승의 주인공은 세뇨리따가 됐다.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세뇨리따 선수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마지막 승부를 결정지은 김건엽은 코트에 누워 자신의 딸, 아내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번 대회의 대미를 장식한 여자부 결승 역시 남자 일반부 못지않게 치열하게 벌어졌다. 선수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Fabulous와 이쁘니들 팀의 맞대결이 펼쳐진 여자부 결승에선 두 팀 센터들의 맞대결이 볼만했다. 양광순을 주축으로 한 이쁘니들 팀은 양광순이 경기 초반 두 개의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골밑 공략에 나설 것이란 예상과 달리 양광순이 외곽에서 경기를 해결하자 두 팀의 점수 차는 조금씩 벌어졌다.

하지만 선수 출신들로 구성된 Fabulous 역시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센터 유수연을 앞세워 양광순의 파워에 대적했다. 유수연이 힘과 높이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며 경기의 균형을 잡은 Fabulous는 경기 후반 9-9로 동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강력한 우승후보 이쁘니들 팀의 상승세에 제동을 건 Fabulous는 연장 들어 이서연이 강력한 한 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내내 골밑 공략에 치중했던 Fabulous는 연장 초반 이서연이 외곽에서 기습적인 2점슛을 시도했고, 이서연의 슛은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연장전에서 2점을 먼저 얻는 팀이 승리하는 규칙에 따라 Fabulous는 극적으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고, 2015 KBA 3X3 코리아투어 부산대회 여자부 챔피언에 오르게 됐다.
코리아투어의 첫 지방 도시로 선택됐던 부산대회는 4개 종별 결승에서 모두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무더위 속에서도 67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 2015 KBA 3X3 코리아투어 부산대회는 부산 지역 농구 동호인들의 열띤 호응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부산시 농구협회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성공리에 막을 내린 2015 KBA 3X3 코리아투어는 오는 9월12일과 13일 대전으로 자리를 옮겨 3번째 투어를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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