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김기웅 인터넷기자] 울산 모비스 김종근(181cm, G)이 지난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아시아 바스켓볼 클럽 챔피언십 원주 동부와의 결승전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김종근은 27분 28초를 뛰며 16점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16득점은 김종근의 데뷔 후 최다 득점 기록이다.그의 깜짝 활약 덕분에 팀은 71-68, 3점차로 승리해 초대 챔피언이 됐다.
김종근은 동국대를 졸업하고 200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모비스에 지명됐다. 양동근(181cm, G)과 강력한 백코트진을 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와 달리 김종근은 지난 시즌까지 평균 1.79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피드가 빠르지만 실책이 잦았다. 수비력도 부족해 출장 시간이 평균 7분에 그쳤다. 2010-2011시즌 유일하게 평균 10분이 넘게 출장해 2.7점을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코트에 많이 나서지 못한 그는 백업 가드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주전 가드인 양동근은 지난 시즌 평균 34분 56초를 출장했다. 지난 시즌 어떤 선수도 양동근보다 많이 뛴 선수는 없다. 모비스 팬들은 양동근의 부상을 우려하는 한편 백업 가드들에게 실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양동근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졌다. 대표팀 차출로 인해 양동근이 결장한 모비스는 동부와의 예선전에서 고전하며 67-82로 패했다. 주전 가드로 나선 김종근은 지난 2일 열린 동부와의 예선에서 7분 13초동안 단 2점슛 2개에 실패하고 1스틸에 그쳤다. 모비스 가드 김종근, 김수찬(188cm, G), 김영현(186cm, G)은 6점 3리바운드를 합작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결승은 달랐다. 김종근은 경기 초반부터 자신감 있게 3점슛과 돌파를 시도했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경기 종료 5분 33초전에는 코트에 미끄러져 중심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레이업을 성공했다.
결국 김종근은 데뷔 최다 득점인 16점을 기록해 팀을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 이전 기록한 김종근의 최고 득점 경기는 2010년 전자랜드를 상대로 기록한 13점이었다.
모비스의 올해 성적은 양동근의 공백을 김종근이 얼마나 메워주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 양동근은 대표팀 차출로 인해 시즌 초반 결장한다. 그리고 양동근은 이제 35살의 노장이다.뒤를 이을 포인트가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종근의 활약에)깜짝놀랐다. 주전 가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오늘 같은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줘야 한다. 한경기 잘한 것으로는 부족하다.” 고 말했다. 그리고 3쿼터에 나온 실책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종근은 이날 경기에서 3쿼터 초반 흥분해 실책을 범하고 분위기를 뺏겼다. 그 실책을 포함해 3개의 실책을 범했다. 함지훈, 외국선수와의 2-2플레이도 아직 부족했다. 하지만 이날 김종근이 보여준 활약은 1라운드 동안 결장하는 양동근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한국나이로 올해 30살이 된 김종근. 그동안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한 본인의 기량을 올 시즌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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