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반포/김기웅 인터넷기자] “코치 시절부터 한 번도 못 이겼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과 주희정(181cm, G)은 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를 다졌다.
이상민 감독은 이날 꼭 이기고 싶은 팀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코치 시절부터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모비스를 꼭 이기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 시절이었던 울산 모비스의 전신인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와도 챔프전에서 맞붙어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프로화 이후 2번째 시즌을 맞이했던 1997-98시즌 대전 현대의 이·조·추 트리오와 부산 기아의 허·동·만 트리오의 대결은 모든 농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 이상민 감독은 조성원(SBS 스포츠 해설위원), 추승균(KCC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어 명승부를 펼친 끝에 4승 3패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듬해 챔프전에서도 이상민 감독은 기아(울산 모비스 전신)를 맞아 4승 1패로 승리해 2연패를 차지했다.
선수 시절에는 모비스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도자가 된 이후 한 번도 승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현재 삼성은 모비스를 상대로 20연패에 빠져 있다. 이는 KBL역사상 특정팀 상대 최다 연패 기록이다.
공교롭게도 이상민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 삼성은 모비스의 주축이었던 문태영(194cm, F)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고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199cm, C)를 선발했다. 모비스에서 영입한 선수들로 모비스를 상대로 기록한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삼성이 제발 이겼으면 좋겠다. 너무 많이 이겨서 미안하다. 파이팅!”이라며 이상민 감독의 발언에 응수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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