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의정부/한필상 기자] 국가대표 김선형을 포함한 26명의 전현직 운동선수들이 상습도박으로 불구속 입건된다.
경기 지방경찰청 제2청 수사과는 9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승부조작에 가담한 농구선수 A씨, 유도선수 B씨 등 2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협의로 검거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인터넷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억원대의 돈을 걸고 상습 도박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프로농구선수 C씨 등 전현직 프로농구선수 12명도 같은 협의로 불구속했다.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유도선수 B가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높은 배당금을 받기 위해 농구선수 A에게 경기 시 고의로 에어볼을 던져 소속팀이 패하도록 청탁하고, 이에 응한 A가 소속팀에 베팅을 하여 배당금을 챙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루된 선수들은 지난 2009년 8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적게는 100만원,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기까지 베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사 대상자 14명의 전현직 프로농구선수들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 C선수의 경우는 대학 재학 시 불법성을 모른 가운데 50여회 이상 70여만원을 베팅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으며, 2명은 각각 공소시한 만료와 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번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팀에서는 베팅을 한 선수들 대부분이 적게는 50여차례, 많게는 1,000회 가까이 불법 베팅을 해왔기 때문에 국민체육진흥법에 저촉 받지 않는 경우 이전 형법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들 대부분은 대학 시절부터 불법 도박 사이트를 이용해왔으며, 일부 선수들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생활을 함께 한 사이로 군 복무 당시 선수들의 휴식 공간을 이용하거나 반입이 금지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베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경찰에서는 현재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에 대한 수사를 지속할 것이며, 9일 검찰로 이관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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