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승부조작과 불법스포츠도박을 벌인 선수들. 그들에 대한 징계는 어떻게 이뤄질까?
경기 지방경찰청 제 2청 수사과는 9일 브리핑을 통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프로농구선수 A씨를 비롯해, 상습적으로 인터넷 불법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상습 도박행위를 한 혐의로 전현직 프로농구선수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승부조작을 벌인 프로농구선수 A씨는 유도선수 B씨와 짜고 지난 시즌 소속팀 경기에 베팅을 해 배당금을 챙긴 사실이 확인됐다.
이 외에 연루된 선수들은 2009년 8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수십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선수들 중 대부분이 프로농구 구단에 속해 있는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12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프로농구는 개막을 앞두고 시즌 운영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 KBL은 8일 오후 3시 긴급 재정위원회를 열어 이들의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KBL 이성훈 사무총장은 “수사 발표가 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시즌은 정상적으로 치를 것이다. 오늘 재정위원회에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나온 결과를 대외적으로 밝힐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사견을 전제로 “현재 이 시점에서 제명 등의 징계를 남발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이 여러 사람의 의견이다. 검찰의 최종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이다. 결과에 따라 경중을 가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선수들은 불법스포츠도박에 참여한 정도에 따라 징계조치가 차이가 날 가능성이 있다.
승부조작을 한 선수야 당연히 코트 위에 다시 설 수 없게 될 것이다. 또 선수가 프로선수가 된 이후 불법스포츠도박이나 스포츠토토를 했느냐도 쟁점이 될 것이다. 많은 선수들이 대학에서 불법스포츠도박을 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
이 총장은 “대학에서는 스포츠토토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 했다. 하지만 프로에서 교육을 받고서도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건 죄질이 나쁘다고 생각한다. 재고의 여지가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KBL은 재정위원회 개최 후 오후 5시 긴급 이사회도 소집할 예정이다.
#사진 - 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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