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여 포효하라!’ 새 시즌 미네소타의 키워드는?

양준민 / 기사승인 : 2015-09-09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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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2015-2016시즌 NBA 개막이 어느덧 2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2015-2016시즌 NBA는 10월 28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애틀랜타 호크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시카고 불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7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 한국 시각 기준, 현지 시각 10월 27일 오후 8시 개막)


최근 몇 년간 NBA는 서고동저의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 시즌 역시 디펜딩 챔피언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비롯해 샌안토니오 스퍼스, LA 클리퍼스 등 서부 컨퍼런스 팀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서부 컨퍼런스 강호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올 시즌 NBA 팬들에게 가장 궁금한 팀일 것이다. 지난 시즌 신인왕 앤드류 위긴스를 비롯해 잭 라빈, 그리고 올 시즌 NBA 신인 드래프트 1순위의 칼 앤써니 타운스까지 현재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뛰어난 재능들을 보유하고 있다. 과연 미네소타의 재능들이 올 시즌 자신들의 재능을 꽃피울 수 있을지, 지금부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2014-2015시즌을 돌아보고 2015-2016시즌을 전망하고자 한다.


지난 시즌 성적
16승 66패 /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 / NBA 승률 전체 최하위
홈경기 9승 32패 / 원정 경기 7승 34패


지난 시즌 성적이 말해주듯 미네소타의 2014-2015시즌은 악몽과도 같았다. 시즌 개막 전 드래프트 1순위 앤드류 위긴스가 합류하며 미네소타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니콜라 페코비치, 케빈 마틴, 리키 루비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 악몽에 시달렸고, 95년생의 어린 루키 혼자 팀을 이끌어 나가기엔 역부족이었다. (※ 2014-2015시즌 니콜라 페코비치 29경기 출장, 케빈 마틴 39경기 출장 리키 루비오 22경기 출장)


하지만 마냥 악몽으로만 가득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월 케빈 가넷이 8년 만에 미네소타의 홈구장 타깃 센터로 복귀하며 미네소타 팬들을 열광시켰다. 잭 라빈 또한 NBA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놀라운 덩크를 선보이며 덩크왕에 등극,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NBA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골귀 젱 역시 페코비치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으며 다가오는 시즌 백업 빅맨으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의 가장 큰 수확은 바로 미네소타의 미래, 앤드류 위긴스의 성공적인 NBA 데뷔였다. 시즌 초반에는 기복을 보이며 1순위의 위엄이 흔들리는 듯 했지만, 12월에 들어서면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결국 신인상을 차지, 자신이 늑대군단의 새로운 대장임을 보여주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2014-2015시즌 앤드류 위긴스 82경기 출장 경기당 36분 출전 16.9득점 4.6리바운드 기록)


위긴스를 중심으로 새 시즌 미네소타는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15-2016시즌을 앞둔 그들의 현 전력을 몇 가지 키워드와 함께 분석해보았다.


1. 로스터
2014-2015 로스터(시즌 개막 전 기준)
포인트가드_ 리키 루비오 / 모 윌리엄스
슈팅가드_ 케빈 마틴 / 잭 라빈 / 글렌 로빈슨 3세
스몰포워드_ 앤드류 위긴스 / 코리 브루어 / 채이스 버딩거 / 로비 험멜 / 샤베즈 무하마드
파워포워드_ 테디어스 영 / 앤써니 베넷
센터_ 니콜라 페코비치 / 골귀 젱 / 로니 튜리아프


2015-2016시즌 로스터(9월 8일 기준)
포인트가드_ 리키 루비오 / 타이러스 존스 / 안드레 밀러
슈팅가드_ 케빈 마틴 / 잭 라빈 / 로렌조 브라운
스몰포워드_ 앤드류 위긴스 / 샤베즈 무하마드 / 테이션 프린스
파워포워드_ 케빈 가넷 / 애드리언 페인 / 앤써니 베넷 / 네만야 비옐리차 / 데미언 루데즈
센터_ 칼 앤써니 타운스 / 골귀 젱 / 니콜라 페코비치


지난 시즌부터 미네소타는 리빌딩에 가속도를 붙였다. 연이은 트레이드로 샐러리캡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의 가장 큰 성과는 케빈 가넷의 영입이었다. 이미 전성기가 지나버린 가넷이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플립 선더스 감독은 그를 주전으로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가넷은 앞으로 NBA 커리어를 이어나갈 앤드류 위긴스, 칼 앤써니 타운스 등 유망주들에게 좋은 멘토가 될 것이다. 또한 오프 시즌에는 안드레 밀러, 테이션 프린스 경험 많은 두 선수를 영입하며 깊이를 더했다.


무엇보다 미네소타의 오프 시즌 최대 화두는 바로 칼 앤써니 타운스의 지명이었다. 이번 드래프트는 타운스와 함께 자릴 오카포라는 대형 빅맨이 있었지만 1순위를 가진 미네소타의 선택은 타운스였다. 타운스의 영입으로 올 시즌 미네소타는 가넷 - 타운스로 이어지는 탄탄한 프런트 코트를 형성하였다.


하지만 프런트 코트와 달리 백코트진 정비에는 실패했다. 오프시즌 미네소타는 ‘인저리 프론’으로 전락한 루비오의 트레이드를 시도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게다가 백업 가드 보강도 밀러 외에는 없었다. 노장인 밀러가 장시간을 메우기는 역부족이다. 타이러스 존스도 아직은 신인에 불과하다.


2. 소프모어 징크스, 위긴스는 피해갈까?
신인상 수상자인 위긴스가 자체 진단한 과제는 ‘웨이트 보강’이었다. 그리고 지난 2015 FIBA아메리카 챔피언십에서 위긴스의 과제를 중간점검 할 기회가 있었다. 위긴스는 아르헨티나와 첫 경기부터 18득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안기는 등 팀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대회기간 동안의 영상만 봐도 위긴스의 몸이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이 두꺼워진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하나 주목해야할 점은 3점슛이었다.


지난 시즌 위긴스의 경기당 3점슛 성공률은 31%였다. 하지만 대회기간 동안 위긴스의 3점슛 성공률은 35.7%(5-14)로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수치였다. 물론 NBA보다 3점슛 거리가 짧은 덕분이기도 했지만, 위긴스가 3점슛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는 점은 그가 오프시즌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지 알 수 있다.


루키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 신인 선수들이 소프모어 시즌에는 루키 시즌만큼 활약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과연 위긴스가 올 시즌 소프모어 징크스를 피하고, 미네소타를 플레이오프팀으로 변모시킬 수 있을 것인지, 미네소타 팬들에게는 큰 관심거리다.


3. 타운스, 그는 베넷일까? 위긴스일까?
현재 미네소타에는 세 명의 1순위들이 있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앤써니 베넷, 앤드류 위긴스, 칼 앤써니 타운스이다. 2014년 1순위인 앤드류 위긴스는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그에 반해 2013년도 1순위인 앤써니 베넷은 루키 시즌 20경기 출장, 평균 2.2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콰미 브라운, 그렉 오든과 함께 역대 최악의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드래프트 지명 당시부터 많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킨 베넷은 2014-2015시즌 역시 1순위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선보였다. (※ 2014-2015 시즌 앤써니 베넷 57경기 출전 5.2득점 3.8리바운드)


그렇다면 올 시즌 1순위의 영광을 안은 칼 앤써니 타운스는 어떨까?


타운스의 지명으로 미네소타는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인사이드 수비력을 보강하였다. 타운스는 하이-로우 게임이 가능하며 슛터치가 좋은 빅맨이다. 전성기에 케빈 가넷이 그랬던 것처럼 타운스 또한 공수를 겸비한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칼 앤써니 타운스는 올 시즌 서머리그에서 랭킹 1위에 오르며 자신이 왜 1순위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블리처 리포트(Bleacher Report)⌟는 2015-2016시즌, 주전으로 출장할 신인 8명 중 1명으로 타운스를 꼽고 있다. 물론 서머리그의 활약이 시즌에서의 활약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타운스는 이번 서머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했다.


현재 미네소타는 타운스의 성장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리빌딩 팀인 미네소타는 당장의 성적 압박이 없는 팀이다. 그렇기에 올 시즌 타운스에게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질 것이다. 이는 타운스의 성장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다.


무엇보다 타운스의 성장에 가장 큰 플러스 요인은 바로 가넷의 존재다. 타운스는 여러모로 가넷과 닮아있다. 위에서 언급했듯 타운스 역시 하이-로우 게임이 가능하며 슛 터치가 좋은 빅맨이다. 하지만 타운스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뛰어난 인사이드 수비력이다. 가넷 역시 리그 최고의 수비력과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선수다.


하지만 이러한 타운스도 개막 전 반드시 고쳐야할 점이 있다. 바로 파울 관리다. 실제로 타운스는 대학시절 40분 환산 평균 5.6개의 파울을 범하였다. 서머리그에서도 경기당 6.2개의 파울을 범했다. 블록슛도 많았지만, 파울 관리는 타운스가 꼭 개선해야할 점이다.





4. Mission: 부상을 피하라!
지난 시즌 미네소타는 지긋지긋한 부상악몽에 시달렸다. 리키 루비오, 니콜라 페코비치, 케빈 마틴, 케빈 가넷 등 주축 선수 4명이 부상악몽에 시달렸다. 이로 인해 미네소타는 시즌 막판 8명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힘들게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도 이 4명 모두 부상이 잦은 선수들이라는 점이 걱정거리다.

루비오는 데뷔 후 전 경기 출전이 한 시즌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인저리 프론이 되었다. 케빈 마틴도 마찬가지이며, 페코비치는 데뷔 이후 70경기 이상 출전한 적이 없다. 케빈 가넷 역시 2013-2014시즌 이후 부상이 잦아 출전 경기가 확 줄어들었다.


페코비치는 올 시즌에도 초반에는 부상 때문에 결장이 예정되어 있다. 페코비치의 공백은 타운스의 지명과 골귀 젱의 성장으로 충분히 메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루비오는 다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는 루비오의 트레이드를 시도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또한 루비오의 백업 영입 실패로 루비오의 건강은 올 시즌 미네소타의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열쇠가 되었다.


가넷의 건강 또한 중요한 열쇠다. 기량을 떠나 가넷은 미네소타에 미치는 영향이 큰 선수다. 가넷의 투쟁심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패배의식에 젖어있는 미네소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진 - 아디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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