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프로농구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불법스포츠도박 사건이 터지며 개막 분위기가 침체된 감이 있지만, 비시즌 동안 열심히 땀흘려온 선수들은 팬들에게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으니, 기대감만은 접어두지 말자.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매달 시즌 판도를 좌우할 변수가 많다. 팬들은 매월 달라지는 변화 속에 순위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월 주목할 관전포인트는 뭐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9월 : 10개 팀 전력 가늠의 시간
프로농구가 개막한다. 12일 개막 첫 경기를 비롯해 다음날인 13일 모두 10개 팀이 모두 맞붙는 등 하루 5경기의 볼거리가 전해질 예정이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경기를 마음껏 볼 수 있다. 해설위원 등 전문가들조차도 이번 시즌 판도를 쉽게 예측하지 못 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단신 외국선수들의 도입 때문이다. 이들의 기량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예측을 할 수가 없는 상황. 때문에 개막 첫 달은 외국선수들의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 1라운드 판도도 가늠해볼 수 있다. 또 국가대표에 차출된 선수들이 FIBA아시아선수권 출전으로 뛸 수 없기 때문에 어느 팀이 대표팀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0월 : 국가대표 선수들의 합류
드디어 국가대표 선수들이 돌아온다. FIBA아시아선수권이 10월 3일 폐막하고 4일 입국 예정이기 때문에 경기가 없는 5일 휴식을 취하고, 6일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6일에는 KCC와 전자랜드 경기가 예정돼 있다. KCC는 김태술, 하승진 등 국가대표 선수가 둘이나 선발돼 이들이 돌아왔을 때 큰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CC 추승균 감독은 “우리 팀은 국가대표가 둘이라 초반 라운드가 걱정이다. 태술이, 승진이가 들어오면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정현, 박찬희가 합류한 KGC인삼공사도 마찬가지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합류는 시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1월 : 신인선수들의 등장
KBL은 10월 26일 신인드래프트를 개최한다. 문성곤, 한희원, 이동엽, 최창진 등 대학 최고의 4학년들이 어느 팀에 지명될지 큰 관심거리다. 한편 신인들의 경기 출전은 3라운드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각 팀마다 경기 수 진행에 있어 차이가 있기 때문에, KBL은 형평성을 고려해 3라운드부터 신인들을 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3라운드 시작일은 11월 8일 일요일이다. 이날 3경기가 예정돼 있는데, 많은 신인들이 함께 데뷔 무대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많은 감독들이 신인들의 합류 여부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 예측했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문성곤, 한희원 같은 선수들이 어느 정도 기량을 발휘할지 기대된다. 좋은 신인을 뽑은 팀은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2월 : 외국선수 2명 출전 가능
모든 관계자들이 이번 시즌 가장 큰 판도 변화로 꼽는 것이 바로 외국선수들의 동시 출전이다. 이번 시즌 4라운드부터는 2, 3쿼터에 한해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다. 때문에 3라운드까지 양상과는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만큼 외국선수 둘의 시너지효과가 큰 팀이 유리할 수 있다. 반대로 둘의 호흡이 잘 맞지 않을 경우, 역효과가 나는 팀이 나올 수도 있다. 케이티 조동현 감독은 “우리 팀의 선수 구성이 다른 팀에 비해 좋은 편이 아니다. 우리는 외국선수 둘이 같이 뛰는 4라운드부터 좀 더 좋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포지션 한 자리를 외국선수가 차지하게 되기 때문에 국내선수끼리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1월 : '필승' 돌아온 상무 전역 선수들
각 팀들이 전력 상승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선수 8명이 1월 27일 전역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진수(오리온스), 변기훈(SK), 민성주, 김우람(이상 케이티), 이관희(삼성), 박래훈(LG), 노승준(KCC), 김상규(전자랜드) 등이 그들로 이들은 전역과 동시에 팀에 적잖은 힘을 보탤 수 있다. 최진수는 오리온스의 두꺼운 포워드진을 완성시켜줄 수 있는 선수다. 4번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승현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 변기훈은 SK의 부족한 슈터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상규도 정효근과 함께 장신포워드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1월 28일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8일에는 KCC-동부, 삼성-케이티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관희, 노승준, 민성주, 김우람이 가장 먼저 팬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올스타전은 1월 10일 개최된다.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나오는 자리인 만큼 화려한 볼거리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각 팀들은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을 것이다.
2월 : 마지막 순위 경쟁
예년 같았으면 2월은 한창 경기가 진행되고 있을 시점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시즌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2월 21일 정규리그가 종료된다. 때문에 2월은 마지막 순위 경쟁을 위한 각 팀의 다툼이 치열할 것이다. 플레이오프 마지막 한 자리를 다투기 위해 겨룰 것이고, 상위권 팀들도 보다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싸울 것이다. 1, 2위 팀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시즌 하반기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부상자가 없는 팀이 유리하다. 각 감독 및 전문가들은 우승후보로 오리온스를 가장 많이 꼽았다. 예상대로 오리온스가 정규리그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3월 : 제 2의 전자랜드 나올까? 광란의 플레이오프
정확한 플레이오프 일정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2월 말 6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3월은 플레이오프 일정이 고조되고, 챔프전까지 진행된다. 지난 시즌은 전자랜드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플레이오프 최고의 이슈팀이 됐다. 이번 시즌은 어떤 팀이 전자랜드 같은 기적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지난 시즌까지 프로농구는 모비스가 3연패를 거두며 리그를 지배했다. 모비스의 아성에 어떤 팀이 도전장을 내밀지 기대된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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