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손대범 기자] "몰래 나가려고 했는데 늦잠 자는 바람에 엄마 차타고 왔어요.", "저는 수시파라서..."
엑스피드(Xpeed)는 고3 학생들로 뭉친 팀이다. 고등학생으로 보내는 마지막 여름에 뜨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나이키 3on3 바스켓볼' 부산 지역 예선에 출전했다. 12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예선에서 2승 1패를 거두었다. 동인고 재학 중인 감환승, 변동섭, 김승환 3인방은 1학년 때 같은 반에서 손발을 맞춘 이래 꾸준히 대회에 나서고 있다.
엑스피드는 "1,2학년때는 자주 했는데, 3학년이 된 뒤로는 자주 못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날 참가팀 중 가장 좋은 팀이었다. 공을 잡고 있을 때 다른 2명의 움직임, 슈팅 이후 리바운드 가담 등 각자 장점을 살린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힘을 앞세워 파울을 얻어내거나, 안 될 때 득점을 해결한다"는 감환승을 비롯해 로우포스트 플레이, 리바운드가 장점이라는 변동성, 김승환까지.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
한편 이들은 김동우(전 모비스, 삼성)가 특별심판으로 참여한 3on3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었다. 감환승 학생은 "정말 감동적이고, 매너가 좋으셨다. 우리가 이기자 '너희가 잘 할 줄 알았어'라고 해주셨는데, 정말 기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승환 학생도 "자유투 던질 때 공을 건네주시면서도 격려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2경기는 잘 풀었지만, 첫 경기를 잘 못했다"는 이들은 "서울 결선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2등, 3등은 해봐는데 아직 우승은 못해봤다"는 엑스피드가 13일, 계속될 예선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궁금하다.
# 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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