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진흥 인터넷기자] 오리온스와 KGC인삼공사와의 개막경기서 웃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에서 86-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시즌 첫 승을 올리며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반면 KGC는 첫 경기부터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경기는 한 명이 퇴장당한 후, 오리온스 쪽으로 급격히 기울어졌다. 경기 종료 6분 48초를 남기고 KGC는 찰스 로드(29, 201cm)가 5반칙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KGC는 순식간에 높이가 낮아졌고, 골밑은 오리온스의 독무대가 됐다.
헤인즈가 골밑을 지배한 오리온스는 연속 7득점을 하면서 9점차로 달아났다. 한편, KGC는 라인 크로스 범실을 하는 등 급격히 사기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오리온스 쪽으로 기울어진 경기는 조 잭슨의 개인기 쇼까지 펼쳐지며 고양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결국, 오리온스는 두 자리 점수까지 벌리며 승리를 거뒀고,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올 시즌 첫 경기를 고양에서 맞이한 양 팀. 두 팀은 새로운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오리온스는 FA로 국가대표 슈터 문태종을 영입했고, 외국선수로 지난 3년간 SK서 맹활약한 애런 헤인즈와 개인기를 갖춘 조 잭슨이 합류해 공격력의 정점을 찍고자 했다.
KGC는 지난 시즌 kt서 활약했던 찰스 로드와 무릎부상을 당한 프랭크 로빈슨의 대체선수인 마리오 리틀이 팀에 합류했다.
그렇지만 두 팀을 대표한 몇몇 선수들이 보이지 않았다. 국가대표 차출로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신인왕 이승현이, KGC는 이정현과 박찬희가 1라운드 동안 경기에 나올 수 없었다. 또한, 최근에 터진 불법 도박 혐의로 인해 오리온스 센터 장재석과 KGC의 주축 오세근, 슈터 전성현이 무기한 출전 보류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KGC는 전창진 감독의 사퇴까지 겹쳐 김승기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
초반부터 외국선수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KGC는 새로 온 찰스 로드가 오리온스 골밑을 지배하며 1쿼터에만 8득점을 올렸다. 그에 비해 오리온스의 애런 헤인즈(34, 201cm)는 8번의 야투 중 2개만을 성공시켰다. 그 중 로드에게 2번이나 블록 당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여기에 KGC는 강병현(30, 193cm)이 3점슛 3개를 넣어 기세를 올렸다.
오리온스는 1쿼터 1분 37초를 남겨놓고 애런 헤인즈 대신 조 잭슨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투입하자마자 득점하며 예열한 잭슨은 2쿼터부터 현란한 개인기와 패스로 KGC의 가드진을 뒤흔들었다.
KGC는 마리오 리틀(27, 190cm)이 나와 6득점을 기록, 쏠쏠한 활약을 해주며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오리온스가 2쿼터까지 9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등 실수가 잇따랐다. 전반까지 KGC가 42-40으로 앞섰다.
3쿼터 초반, 오리온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헤인즈가 초반 6득점을 하며 앞서간 오리온스는 문태종(40, 199cm)의 외곽포가 림을 가르며 달아났다. 그러나 오리온스의 턴오버가 또 발목을 잡았다. 3쿼터에만 6개의 실책을 범한 오리온스는 번번이 공격을 실패해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결국 60-60으로 3쿼터를 마쳤다.
운명의 4쿼터. 오리온스는 헤인즈와 김동욱(34, 194cm)의 3점슛이 터지면서 다시 앞서갔다. 그리고 찰스 로드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골밑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연속 7득점하면서 승기를 잡은 오리온스는 조 잭슨의 3점슛까지 터지며 두 자리 점수까지 벌렸다. 결국 고양의 개막전은 오리온스의 승리로 끝났다.
오리온스는 허일영(24득점 9리바운드)이 맹활약한 가운데, 외국선수 듀오 애런 헤인즈(19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조 잭슨(16득점 3어시스트)이 팀 승리에 기여했다. 문태종(10득점 11리바운드)은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동욱(7득점 3리바운드)도 궂은일을 도맡았다.
KGC는 강병현(19득점 3리바운드) 과 찰스 로드(16득점 6리바운드)가 힘을 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 –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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