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진흥 인터넷기자] 오리온스가 시즌 첫 경기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고양 오리온스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개막 경기서 86-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시즌 첫 승을 기록해 2010년 이후 6년간 5승1패를 거두며 개막전의 강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오리온스는 4,671명이라는 홈 관중의 열렬한 환호성 앞에 초반 긴장한 탓인지 뜻대로 플레이가 되지 않았다. 실책을 무수히 범하면서 흐름을 스스로 놓치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새로 온 외국선수 조 잭슨이 투입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고, 점점 KGC를 쫓아갔다. 4쿼터 중반, 상대 찰스 로드가 5반칙 퇴장당하면서 골밑을 장악한 오리온스는 연속해서 슛을 림에 꽂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허일영이 24득점하고 문태종이 더블-더블하는 등 전 선수가 고르게 활약하며 KGC를 꺾었다.
올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마감한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우선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줘서 감사하다”면서 “경기 전부터 이 분들을 위해 승패를 떠나서 멋진 경기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겼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 추 감독은 “전반에 팀 수비가 너무 안돼서 상대 팀에 쉬운 득점을 많이 허용했다. 골밑 득점을 너무 주다보니 경기가 어려웠다”라며 “그러나 후반전에 수비가 정돈되면서 공격까지 잘 풀려 이길 수 있었다. 다음에는 경기 초반부터 집중해서 더 쉽게 승리를 따내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바로 오리온스의 조 잭슨. 잭슨은 1쿼터 후반에 경기에 투입되자마자 화려한 개인기와 센스 있는 패스로 고양 팬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승리의 추가 기울어진 4쿼터 후반에는 테크니션 다운 멋진 플레이들을 선보여 관중들의 함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추 감독은 조 잭슨에 대해 “잭슨이 아직 어리다보니 턴오버도 많고 무리한 플레이를 하기도 한다”며 “그래도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서 우리 팀과 함께 플레이를 더 맞춰 나간다면 우리 팀이 더 치고 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오리온스가 시즌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추일승 감독이 생각하는 이번 시즌 오리온스의 농구는 어떤 모습일까?
추 감독은 “오리온스는 팬들을 위해 시원하고 화끈한 농구를 펼치고 싶다. 이승현도, 장재석도 없어서 높이가 더 낮아져 골밑 득점은 조금 힘들지만, 외곽 능력이 좋고 빠른 템포로 공격할 수 있다. 스피드를 앞세워 속공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농구로 올 시즌 도전하겠다”라며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오리온스는 13일(일) 원주서 동부와 첫 경기를 가진다.
#사진 –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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