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2명 입장' SK, 악재에도 체육관 찾은 팬들의 목소리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09-12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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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선아 기자, 김기웅 인터넷기자] 2015-2016시즌 막이 올랐다. 개막이 한 달 앞당겨졌지만, SK의 개막전 행사 준비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서울 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개막전을 맞이해 유명 인사들의 영상메시지를 준비했고, 감독실에 SK 선수단의 사진을 걸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팬들이 개막전을 축하하며 양 팀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하기도 했다. SK는 전광판을 통해 “새로운 마음으로 노력해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하지만 경기장을 찾아온 관중들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시즌 SK 홈경기에는 평균 5,751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날은 개막전이라는 특수성과 주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112명에 그쳤다.

프로농구는 개막이 한 달 앞당겨지며, 현재 순위경쟁이 치열한 야구 시즌과 시기가 겹쳤다. 또한 최근 터진 불법 스포츠도박이 문제가 되며, 발길을 돌린 팬들도 많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볼까. 가족과 함께 체육관을 찾은 오인식 씨는 “아이들이 SK주니어나이츠에서 농구하고 있다. 농구 저변이 줄어들까 걱정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몇몇 팬들은 이런 위기 상황에 농구팬으로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경기장을 찾았다고 했다. 성남에서 온 노석필(20) 씨는 “(불법 도박)연루된 선수들이 많지만, 다른 선수들을 믿고 있다. 그들이 프로선수로서 열심히 뛰고 있기에 믿고 응원하러 왔다. 더 열심히 뛰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김철수(36) 씨도 “원래 농구를 좋아한다. 시즌 전 액땜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달라는 의미에서 경기장을 찾았다”며 “선수들은 기술 연마를 통한 기량 향상으로 관중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연맹과 관계자들은 더 투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대전에서 서울을 찾은 팬도 있다. 최석재(24) 씨는 “안 좋은 일이 많았지만, 농구가 정말 좋다. 야구에 계속 밀리는데 나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대전에서 올라왔다. 상황이 안 좋지만, 믿어주는 팬들이 많으니 선수들도 반성하고 열심히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도박에)유명 선수들이 많이 연루됐다. 빨리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싶기도 하지만, 잘못한 것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라고 애정 어린 조언을 했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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