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12일 총 5개 구장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가 열리며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원주 동부, 서울 SK 등이 승리를 따낸 개막일 5개 구장에는 평균 4,527명의 관중이 동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균 4,985.5명이 체육관을 찾은 지난 시즌 개막일에 비해 약 400명 줄어든 수치다.
공식 개막전이 열린 울산동천체육관에 4,167명의 관중이 온 가운데 8시즌 연속 평균 5,500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했던 서울 SK의 홈 개막전 관중은 3,112명에 불과했다.
관중수 감소는 일찌감치 예견된 일이다. 프로농구는 시즌 개막에 앞서 전·현직 프로선수들이 승부조작 및 불법도박 혐의를 받으며 홍역을 앓은 터.
모 구단은 “홈경기 예매가 예년의 절반 수준이다. 지인이 프로농구 개막일을 몰라서 당황했을 정도”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팀의 감독은 텅 빈 홈 경기장 관중석을 보며 “(불법도박)여파가 세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설상가상 SK와 창원 LG는 주말에 홈 2연전을 치러야 하는 악재를 맞았다. 2월에 개막한 1997시즌을 제외하면 처음으로 시즌이 9월에 개막, 각 팀들이 체육관을 대관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던 탓이다.
홈에서의 연전은 선수들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점으로 작용하지만, 관중 동원이라는 측면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예를 들어 2경기가 일정기간의 차이를 두고 열리면 2경기 모두 체육관을 찾지만, 이틀 연속 경기가 열리면 1경기만 체육관에서 관전하는 팬도 적지 않다”라는 게 몇몇 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악의 상황에서 문을 연 2015-2016시즌이 ‘관중 동원’이라는 측면에서 대반전을 쓰기 위해선 결국 각 팀과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과 팬 서비스로 화답하는 수밖에 없다. 각 팀들, 그리고 KBL은 위기 속에 맞이한 2015-2016시즌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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