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진흥 인터넷기자] 감독대행으로서 첫 경기를 맞은 김승기 감독대행이 받은 결과는 ‘패배’였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개막 경기서 76-8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GC는 출발부터 삐거덕거렸다.
초반 흐름은 KGC였다. 찰스 로드가 애런 헤인즈를 상대로 거침없이 득점을 했고, 외곽에서 강병현이 지원사격하면서 오리온스를 앞서 나갔다.
수비도 좋았다. KGC는 오리온스에 강한 압박 수비를 하면서 오리온스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보니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실책을 16개나 범하면서 스스로 기회를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KGC는 4쿼터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경기 종료 6분 48초를 남기고 찰스 로드가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이어 감초 역할을 하던 김윤태까지 5반칙 퇴장으로 벤치로 물러가면서 KGC는 활력을 잃었다.
결국, 두 자리 점수 차까지 벌어진 경기는 KGC가 따라잡지 못한 채 승리를 오리온스에 내줬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경기 후 “선수들이 초반부터 아주 잘했다. 수비도 잘했고 스틸도 많이 기록했다”라고 칭찬하면서 “그러나 우리의 약점이 후반에 드러나면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되다보니 무너졌다. 아쉽다”라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KGC는 시즌 초반부터 악재로 인해 시름 앓고 있다. 이정현, 박찬희 등 국가대표 차출과 더불어 오세근, 전성현이 불법 도박 혐의로 출전 보류를 당한 상황. 선수층이 많이 약해졌다.
이어 김 대행은 “여러 안 좋은 일들로 인해 우리 전력이 많이 약해졌다”라며 “(강)병현이가 컨디션이 좋아서 우리 팀을 잘 이끌어줬지만 (강)병현이가 빠지면 이를 대체할 선수가 없다.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빼지 않고 계속 투입했는데, 4쿼터에 잘 움직이지 못한 것 같다. 우리 팀에 선수가 없다”라며 깊은 한숨을 지었다.
특히, 전성현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다. 김 대행은 “(전)성현이가 우리 팀의 공격을 책임질 선수였고 이번 여름 내내 연습을 많이 해서 몸을 많이 끌어올린 상태였다. 그런데 이렇게 사건이 터지니 너무 아쉽다.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없다. 여기에 초반 일정까지 원정으로 가득 차서 체력 부담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라며 고충이 심함을 나타냈다.
하지만 김 대행은 “초반부터 너무 어려운 행보지만 열심히 잘 이끌어나가겠다”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다짐을 밝혔다.
안양 KGC는 13일 전주로 이동해 KCC와 경기를 가진다.
#사진 –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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