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곽현 기자] 김영환(31, 195cm)이 폭발했다. 약체라고 평가받던 울분을 토해내는 듯한 활약이었다. 문득 팀 에이스로 활약하던 시절의 향기가 났다.
LG가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 첫 경기에서 85-81로 승리했다.
당초 LG는 김종규의 국가대표 차출, 유병훈의 출전 보류 징계로 초반 고전이 예상됐다. 이날 삼성을 상대한 LG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결국 화끈한 공격농구를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그중 김영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초반부터 활약한 김영환은 장기인 3점포와 드라이브인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고, 결국 승리를 견인했다. 김영환은 이날 40분 풀타임을 뛰며 3점슛 3개를 비롯해 2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2012-2013시즌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시절의 향기가 물씬 풍겼다. 당시 김영환은 경기당 2.05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전체 1위를 기록한바 있다.
김영환은 경기 후 “높이가 낮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낮은 만큼 스피드로 풀어가려고 노력했다. 상대 센터(김준일)가 나를 막았기 때문에 공격에서 적극적으로 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영환은 이날 김준일을 상대로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사실 김영환은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고 한다. 훈련 중 왼손가락을 다쳐서 통증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테이핑으로 최대한 고정을 시켰다. 가급적이면 손가락을 안 부딪치려고 했는데, 다행히 오늘 슛감이 좋았다.”
이번 시즌 LG는 주전멤버였던 김시래, 문태종이 이탈하며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문태종의 이적으로 포워드 포지션인 김영환의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성이 바뀌다 보니 연습경기 때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곤 했는데, 첫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태종이형이 있으면 편하다. 찬스도 많이 난다. 개인적으로 수비보다 공격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더 공격적으로 임했던 것 같다. 늘 자신감은 갖고 있다. 팀이 필요로 하는 게 뭔지 알고, 그에 부응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공격기회가 늘어날 것 같은데, 더 자신 있게 하려고 생각 중이다. (김)종규가 오기 전까지 5할 이상을 거두는 게 목표다.”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김영환은 믿음직스러웠다. LG는 14일 창원에서 전자랜드와 2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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