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은 미약했다. 하지만, 끝에는 웃으면서 끝냈다. 삼성앤지니어링B가 1차대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모두가 활짝 웃었다.
삼성앤지니어링B는 12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 1차대회 디비전 3 A컨퍼런스 7,8위전에서 최순묵(12점 5가로채기 4어시스트)의 안정적인 리딩 속에 난적 현대백화점B를 48-36으로 잡고 7위를 차지했다.
이날 삼성앤지니어링B와 현대백화점B는 5명의 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러내야 하는 탓에 체력적인 부분이 우려됐다. 때문에 양팀 모두 2-3 지역방어를 기반으로 한 속공득점을 우선시한 것은 당연했다.
이런 가운데 초반부터 기선을 잡은 팀은 삼성앤지니어링B였다. 최순묵의 주도 하에 권태영과 정재진이 연이어 속공득점을 성공시켰다. 최순묵은 때에 따라서 스스로 득점에 가담하는 등, 팀을 이끌었다. 삼성앤지니어링B의 몰아치기에 당황한 현대백화점B는 실책을 연발했다. 삼성앤지니어링B는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고 김시호와 김성학의 득점까지 더해져 1쿼터를 21-7로 앞서나갔다.
기선을 잡은 삼성앤지니어링B의 기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실책을 유발했고, 정재진과 김성학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현대백화점B는 유지훈과 한재동, 김당원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슛이 연달아 림을 벗어나는 바람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내내 잠잠했던 현대백화점B의 반격이 후반 들어 시작됐다. 김진영과 유지훈, 김당원의 연속득점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려 했고, 수비 조직력을 재정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삼성앤지니어링B는 갑작스런 현대백화점B의 반격에 당황, 실책을 연발하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앤지니어링B 역시 가만히 보고 있진 않았다. 정재진의 골밑공격으로 한숨을 돌린 뒤, 최순묵의 돌파와 속공득점으로 재차 분위기를 잡았다. 현대백화점B도 한재동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며 상대의 공세에 대처했지만, 또다시 야투부진이 거듭되는 탓에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앤지니어링B는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이에 맞서 현대백화점B는 강성환이 4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렇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엔 시간이 너무나 모자랐다. 결국, 삼성앤지니어링은 이 분위기를 잘 유지한 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삼성앤지니어링B의 권태영이 선정됐다. "초반부터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승리를 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소감을 밝힌 권태영은 "전반 경기력은 괜찮았지만, 후반 상대가 대인방어로 수비를 바꿨는데 이에 잘 대처하지 못했다. 사실, 리딩가드 역할을 처음 해봤고, 미흡한 점을 보여서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벤치에서 설명을 잘 해주셨고, 동료들도 잘해줘서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넘겼다.
올해로 4년째 회사 내에서 농구동아리 활동을 한다는 권태영. 사실, 동아리 활동을 한 것이 입사때부터라고 전했다. 이에 농구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이었을까? 여기에 대해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땀을 흘리며 해소할 수 있고, 농구가 좋아서 계속 나오게 된다. 나같은 경우, 작년 말부터 경기에 출전하게 됐는데, 연습했던 대로 하니까 경기도 잘 풀렸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농구를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농구동아리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1차대회 모든 일정을 마친 삼성앤지니어링B는 다가오는 2차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권태영 스스로도 "초반부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서 1차대회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도 연습을 많이 해서 팀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 경기결과 *
삼성앤지니어링B 48(21-7, 10-5, 7-10, 10-14)36 현대백화점B
* 주요선수 기록 *
삼성앤지니어링B
권태영 12점 7리바운드 4가로채기 3어시스트
최순묵 12점 5가로채기 4어시스트
김시호 11점 5리바운드
정재진 8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현대백화점B
강성환 14점 10리바운드, 3점슛 4개
유지훈 1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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