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 열정 없다” 유재학 감독의 과제…알짜는 빅터?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09-13 1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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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전준범에게 도전하겠다”라는 명언(?)을 남긴 유재학 감독에게 또 하나의 과제가 주어졌다. 유재학 감독은 리오 라이온스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을까.


울산 모비스는 지난 12일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66-77로 패했다.


기왕이면 이기는 게 좋겠지만, 개막전은 54경기 가운데 한 점일 뿐이다. 경기를 거듭하며 단점을 보완하고, 막판 승수쌓기에서 치고 나가는 팀이 결국 우승을 차지한다.


양동근 없이 1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모비스로선, 양동근의 공백을 메우는 것과 더불어 라이온스 효과를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다.


동부전에 선발 출전한 라이온스는 18분 동안 13득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기록만 보면 출전시간에 대비해 선전했다 할 수 있지만, 실상은 달랐다. 매치업 상대인 로드 벤슨과의 대결에서 허점을 보인 것. 신장 차는 단 1cm였지만, 벤슨은 몸싸움에서 라이온스를 압도하며 더블 더블(17득점 10리바운드)을 작성했다. 라이온스의 판정패.


“공을 오래 갖고 있는 스타일을 고치는 건 나에게 주어진 과제다. 공 없을 때 좋은 움직임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라며 라이온스를 지명한 직후 고민을 털어놓았던 유재학 감독은 연습경기, 프로-아마 최강전 등 실전을 거듭하며 또 하나의 고민이 생겼다. 라이온스에게선 투쟁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시키는 대로 하는데 ‘열정’은 없다. 연습할 때만 그러면 그나마 낫겠지만, 실전에서도 상대와 맞붙을 때 불꽃이 튀지 않는다.” 유재학 감독의 말이다. 내·외곽을 오가는 공격력, 다재다능함이 발휘되면 함지훈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할만 하지만, 라이온스가 모비스에 스며들기까지는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2라운드 1순위로 선발한 커스버트 빅터는 기대감을 심어줬다. 비시즌에 동료들로부터 “‘알짜’는 빅터다. 훅슛도 잘 던지고, 3점슛 능력도 있는 선수”라는 호평을 받았던 빅터는 동부전에서 22분간 21득점 10리바운드 4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야투는 3점슛 2개 포함 9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빅터는 탄탄한 체구를 지녀 라이온스 대신 투입될 때 상대팀 외국선수를 수비하는 역할까지 소화할 전망이다. 유재학 감독은 이 경우 상대팀 단신 외국선수에 대한 수비방안에 묻자 “(양)동근이와 (천)대현이가 맡을 것이다. 경우에 따라선 (김)영현이까지 기용할 생각인데, 공격이 안 되는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 사진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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