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3on3] 농구하러 안양에서 부산까지! … 부산결선 이모저모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5-09-13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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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손대범 기자] ‘나이키 바스켓볼 3on3’의 부산 결선이 13일, 마지막 일정에 돌입했다.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고등부 96팀(384명), 대학부 44팀(176명)이 참가했다. 각부별 최종 4강팀과 패자부활전 우승팀은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 파이널 출전권을 얻게 된다. 전날만 해도 부산은 비가 많이 내려 야외 진행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13일은 화창한 날씨 덕분에 야외 2코트, 실내 2코트를 충분히 활용하며 대회운영을 원활히 할 수 있었다. 그런 만큼 에피소드도 풍성했다.

자유투가 기가 막혀!
종별을 막론하고 농구 경기에서 자유투는 승패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그 자유투 1골이 동점, 혹은 역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 더 중요하다. 프로농구뿐 아니라 3ON3도 마찬가지다. 나이키 3ON3에서는 동점이 될 경우 자유투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자유투 1개로 인해 분위기가 갈리는 경우가 부산결선에서도 자주 연출됐다. 특히 토너먼트가 시작된 13일에 도 고등부, 대학부 가릴 것없이 자유투로 희비가 엇갈렸다. 자유투가 약하다는 것을 간파해 파울작전을 펼쳐 성공한 팀도 있었다. NBA에서 화제가 됐던 '핵-어(Hack-A)' 작전이 성공한 것이다. 자유투는 집중력과 연습의 산물이다. 본격적인 승부가 펼쳐지는 '코리아 파이널'에서도 이러한 자유투는 승부에 영향을 줄 것이다.

안경 때문에
나이키 바스켓볼 3on3를 비롯한 농구경기에서는 기본적으로 안경 착용이 불가능하다. 자칫하다가는 부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규정을 잘 모르고 나왔다가 낭패를 당한 선수가 많았다. 안경 착용 여부에 따라 시력이 크게 달라지는 선수들의 경우는 더 힘들다. 림조차 희미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 모 선수는 "자유투를 던질 때만이라도 허락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규정상 허가되지 않았다. 렌즈 나 스포츠 고글 착용이 필요한 이유다.

기권승이 싫다!
대회에 참가한 팀들 모두 '승리'가 목표다. 이겨야 '코리아 파이널'에도 진출할 수 있다. 단판 승부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13일 토너먼트도 이런 승패에 따라 표정이 엇갈렸다. 그런데 기권승을 하고도 못 마땅해한 팀이 있었다. 대학일반부의 한 팀은 "힘 안들이고 이길 수 있어 좋겠다"는 필자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 이왕 대회에 나왔는데 한 경기라도 더 해야 좋다"고 답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은 기본적으로 '경기'를 즐기고자 하는 팀들이 많다. 패자부활전 시스템이 갖춰진 이유도 이 때문. 우승, 준우승을 떠나 한 경기라도 더 강팀들과 맞붙어보는 것을 즐기는 것을 선호하고 있었다.

원주, 부천, 안양에서
부산 결선에는 ACTION, ZEBEC, 모션 스포츠 등 이름 있는 팀들이 많이 출전했다. 팀 전통답게 경기 내용뿐 아니라 경기 매너와 응원도 돋보였다. 그러나 부산에 부산팀들만 나온 것이 아니었다. 가까운 창원은 물론이고, 원주와 부천, 안양에서도 부산을 찾았다. '케페우스(부천)' 역시 경기지방에서는 이름이 있는 팀으로, 타 대회와 일정이 겹쳐 서울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결국 아쉬움을 달리기 위해 부산까지 오는 강행군을 치렀다. 원주에서 온 '감자밭'이도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400km 이상을 달려온 목적을 달성했고, 안양에서는 '던컨도넛'이란 팀이 부산팀들과 겨루었다. '던컨도넛'의 경우, "안양 KGC의 농구까지 챙겨본다"는 농구 마니아들로 구성된 팀. "서울에서 못 이룬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 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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