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진채림 기자] “열정이 없다”는 쓴 소리를 들었던 라이온스가 확 달라진 모습을 뽐냈다.
울산 모비스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7-58로 승리했다. 리오 라이온스는 28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함지훈과 김종근이 각각 14점,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라이온스는 출발부터 공ㆍ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1쿼터에만 12점 8리바운드를 몰아친 것은 물론 수비에서도 상대 데이비드 사이먼을 단 1득점으로 묶었다.
라이온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최대한 사이먼이 공을 못 잡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사이먼이 힘이 좋은 선수다 보니까 어느 정도의 득점은 주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득점을 하더라도 어렵게 넣게끔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도 만족한 모습이었다. 12일 경기 후 “시키는 대로 하는데 열정은 없다. 실전에서도 상대와 맞붙을 때 불꽃이 튀지 않는다”고 쓴 소리를 했던 유 감독이지만 이날은 라이온스의 활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유 감독은 “초반에 라이온스가 사이먼 수비를 잘해줬다. 덕분에 1쿼터 흐름이 우리한테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경기는 거의 쉬다시피 했는데 오늘은 적극적으로 블록과 리바운드에도 참여했다”고 칭찬했다.
라이온스도 수비의 중요성을 아는 듯 인터뷰 내내 수비를 강조했다. 그는 “수비는 어떻게든 버티려고 한다”며 “오히려 공격할 때 내가 스피드가 있다는 장점을 역이용해야 한다. 상대방의 체력을 떨어뜨리면 포스트에서 이점을 가져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라이온스는 “어제, 오늘 경기를 보면 빅맨에 대한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렇다 보니까 로드 벤슨이나 사이먼의 득점이 많은 편이었다. 페인트존 내에서 수비에 집중하다보면 앞으로 좀 더 나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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