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곽현 기자] 멤버구성으로만 보면 전자랜드는 결코 강한 전력이 아니다. 늘 시즌 예상을 할 때 약체로 분류되곤 한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선수 구성으로만 평가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이들이 한 팀이 돼서 뛸 때는 굉장히 견고한 조직력을 자랑하기 때문.
전자랜드가 LG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13일 창원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9-82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전날 케이티전 승리에 이어 2번째 승리였다.
전자랜드는 현재 팀 상황이 그리 좋지 못 하다. 팀의 중심 이현호가 부상으로 결장 중이고, 함준후는 출전보류 징계로 뛸 수 없다. 정영삼도 오랜 기간 재활을 한 탓에 좋은 컨디션이 아니다.
이러한 팀 사정 탓에 이번 시즌도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 하고 있지만, 보란 듯 2연승을 달리며 자신들의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많은 팀 관계자들이 “전자랜드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 조직력이 좋고 끈끈하다”고 평한다. 그들은 이날 LG 전에서도 자신들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일단 전자랜드 선수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볼을 운반해야 하는 선수, 스크린을 걸어야 하는 선수, 슛을 던지는 선수 등 선수 개개인이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러한 팀 농구가 잘 맞아 들어가다 보니 자연히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특히 돋보인 선수는 알파 뱅그라다. 뱅그라는 탁월한 개인기를 이용해 득점과 어시스트를 도우며 팀 공격을 풀어갔다. 스크린도 열심히였다. 뱅그라는 팀 공격에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뱅그라는 이날 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LG가 트로이 길렌워터를 앞세워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전자랜드는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4쿼터 스미스와 정효근의 활약이 이어지며 골밑을 장악한 전자랜드는 그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모두의 예상을 깨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감동 드라마를 쓴바 있다. 이번 시즌도 전자랜드는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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