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최원형 인터넷 기자] 초보 감독에게 첫 승은 쉽지 않았다.
부산 케이티가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4-76으로 패배했다.
케이티는 경기초반부터 잦은 실책으로 매끄럽지 못한 흐름을 보이는 등 전반 내내 삼성에게 끌려 다녔다. 경기막판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초보’ 조동현 감독은 데뷔 첫 승을 다시 다음으로 기약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다 보니 고비 때 실책으로 고비를 못 넘겼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줘서 고맙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팀 내 최다인 17득점을 올린 이재도는 공격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불필요한 파울을 자주 범하는 등 과제도 남겼다.
하지만 조 감독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베테랑들에 비하면 부족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공·수에 걸쳐 내가 자리를 바로 잡아주지 못했다. 경기운영을 잘못한 내 실수“라고 말했다.
잦은 실책과 불필요한 파울로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남은 경기였지만, 코트니 심스와 박철호의 활약은 조동현 감독의 걱정을 한 시름 놓게 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4순위로 뽑힌 박철호는 이날 데뷔 후 최다인 21득점, 불미스러운 일로 이탈한 김현민의 공백을 최소화시켰다.
조동현 감독은 “코트에서 소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나에게 비시즌 동안 가장 많이 혼난 선수다. 그래도 오늘은 과감하게 잘해줬다. (김)현민이의 공백이 생긴 만큼 (박)철호가 책임감을 가지고 해줬으면 한다. 꾸준히 오늘처럼 해준다면 지난 시즌의 이재도에 이어 케이티에서 또 1명의 기량발전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다”라며 박철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조동현 감독은 이어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상대로 터프하게 몸싸움을 펼친 심스에 대해 “어제 1대1 면담을 통해 수비를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우리 팀 사정상 도움 수비를 해줄 수 없기 때문에 자존심을 걸고 적극적으로 1대1을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골밑 싸움을 적극적으로 잘해줬다. 끝나고 칭찬해줘야겠다(웃음)”라고 말했다.
# 사진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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