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 포웰과 세리머니도 함께 ‘우린 찹쌀떡!’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09-14 0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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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많이 이겨 우승한다.” KBL에 도전하는 에밋의 유일무이한 목표다.

전주 KCC는 지난 13일 전북 전주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2-88로 이기며 첫 승리를 신고했다.

KCC 추승균 감독과 KBL에 새롭게 등장한 안드레 에밋도 첫 승리를 기록했다. 에밋은 이날 21분 17초간 뛰며 21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서 가장 빛났다. “에밋 에밋 에밋!” 경기가 종료된 뒤에도 팬들은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에밋은 유일하게 1라운드에 선발된 단신선수다. 자신이 왜 선택받았는지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증명했다. 자신의 득점이 필요할 때 어김없이 공격에 성공했다. 상대 수비수들은 에밋의 움직임에 속기 일쑤였다.

에밋은 “이겨서 좋다. 팀이 같이해서 이길 수 있었다. 감독님이 여러 가지 좋은 결정을 많이 해주셨고, 전주팬들이 응원해줘 이길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하승진과 김태술이 오면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에밋은 한국 무대가 처음이지만, 그 옆에는 KBL 터줏대감 같은 리카르도 포웰이 함께한다. 포웰은 외국선수 최초로 KBL에서 2시즌 연속 주장(전자랜드)을 맡은 선수다. 이날 포웰이 주전으로 나서 경기 흐름을 가져온 덕에 에밋은 좀 더 쉽게 경기에 뛸 수 있었다.

코트 위에서 한 명이 활약하면 벤치에서도 화끈한 세리머니가 펼쳐질 정도로 둘의 사이가 좋았다. 경기를 마친 뒤에도 두 선수는 코트에서 한 명이 공을 던지고, 한 명이 공을 받아 홈런을 치는 세리머니를 했다.

“포웰을 안지는 10년이 됐다. 드래프트에 되고 나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포웰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훈련은 어떤지, 나한테 수비가 어떻게 오는지 알려준다. 친구이자 동료이고, 코치 역할도 한다.” 에밋의 말이다.

경쟁(?) 상대이기도 하다. 동료지만, 외국선수로서 다른 리그에 갈 시 앞서 개인 성적과 출전 시간이 중요하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밋은 개의치 않았다. “팀이다. 팀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우리는 서로 믿으며, 해야 할 일을 안다.”

에밋의 목표는 팀에서의 경쟁이 아니고 오직 리그에서의 경쟁으로 우승하는 게 전부다. 에밋은 “많은 경기에서 이기는 게 목표다. 승수를 많이 쌓으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기회도 있다. 우승 외에는 목표가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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