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진채림 기자]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김종근을 향한 유재학 감독의 조언이다.
울산 모비스의 김종근은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2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종근은 이날 경기 후 “어제도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노련하게 대처를 못했다. 내가 리딩력을 길러서 그런 걸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은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김종근은 지난 7일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데뷔 후 최다득점인 16점을 넣으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12일 원주 동부와의 개막전에서는 5득점에 그치며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학 감독은 “현재 선수들이 양동근, 함지훈한테 받아먹는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도 그럴 것이 양동근은 모비스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선수다. 함지훈 또한 양동근에 대해 “실력도 실력이지만 동근이 형이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뭉칠 수 있다. 접전일 때 믿음이 가는 선수라 많이 의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동근은 대표팀 차출로 1라운드 동안 결장한다.
여기에 이대성도 군에 입대하며 김종근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었다. 김종근은 “팀에 가드가 있는데 없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분 나빠만 할 게 아니다. 자책도 하면서 내가 뭘 해야 할지 찾았다. 감독님께서도 수비에 대한 말씀을 하셔서 최대한 수비 쪽에 신경을 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동근은 한국 나이로 35세인 노장이다. 시즌 중 체력관리를 위해서도, 은퇴 후를 생각해서라도 백업 가드의 성장이 절실한 모비스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라운드로 모비스에 입단하며 기대를 모았던 김종근이 이번 시즌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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