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김태홍·정희재, 하승진 돌아와도 키플레이어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09-14 0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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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전주 KCC의 높이는 낮다. 하승진(221cm)이 돌아오기 전까지 높이 싸움이 쉽지 않다. 하승진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되며, 대표팀 소집 기간에 KCC에서 뛸 수 없다.


KCC 외국선수 안드레 에밋(191cm)과 리카르도 포웰(196cm)도 신장이 작다. 물량공생도 어렵다. 김일두(196cm)와 정민수(193cm)는 부상으로 복귀 시기가 불투명하다.


이가 없는 상황. 그래도 잇몸은 여전히 있다. KCC 김태홍(27, 193cm)과 정희재(26, 195cm)다. KCC 추승균 감독은 비시즌 이들 성장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추승균 감독은 “태홍이가 좋아졌지만, 연습경기와 실전경기에서 기복의 차가 있다. 매시즌 봐왔다. 줄이려고 연습경기에서 40분 내내 뛰게 하기도 했다. 자신이 이겨내야 한다. 나는 자신감을 북돋워 준다”며 “1라운드 3경기가 희재와 태홍이에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12일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했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KCC는 하승진의 빈자리가 그대로 드러났다.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KCC에 대한 평가도 우려로 변했다. 200cm가 넘는 데이비드 사이먼을 막을 선수가 KCC에 없었다. 제공권에서 크게 고전했다.


경기 후 추승균 감독은 “외국선수에게 국내선수로 도움 수비를 가져가려고 한다. 약속된 플레이가 잘 안됐다. 하승진이 돌아오고 시즌이 진행되면 차차 좋아질 것 같다.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이번 시즌 높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전했다.


이 준비에는 김태홍과 정희재가 해야 할 역할이 따른다. 하승진이 돌아와도 필요한 선수라고 추승균 감독이 말했다. “승진이가 돌아오면 20~25분정도를 뛸 것이다. 나머지 시간은 태홍이와 희재가 나눠서 뛰어줘야 한다.”


하승진이 돌아오지 않는 1라운드까지는 이들이 실전 경험을 쌓고 성장할 기회가 된다. 이들은 지난 13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선 첫 경기보다 활약하며, 승리도 달성했다. 김태홍은 32분 4초간 뛰며 14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정희재는 4쿼터 승부처 3점슛으로 추격하는 KGC인삼공사를 따돌리는 역할을 했다.


KCC는 오는 16일 부산 케이티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경기한다. 추승균 감독이 중요하다고 말한 3번째 경기다. 김태홍과 정희재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까.


사진_이청하 기자,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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